대구시 섬유과 부활없다김범일 정무부시장 투자유치과 신설 우선섬유 우선순위 배제에 업계중진 강력반발대구섬유업계의 거듭되는 요청에도 불구, 지난해 폐지된 대구시 섬유공업과 부활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지난달 24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열린 대구경북견직물조합 총회에 참석한 후 지역업계 원로 및 중진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폐지된 대구시 섬유과를 부활해달라는 업계의 요청을 받자 완강하게 이의 불가방침을 재확인했다.김 정무부시장은 작년 1월 대구시 직제 개편당시 기존 섬유공업과와 기계공업과를 통합,현 공업진흥과로 바꾼것은 대구시가 직제를 임의로 늘릴 수 없어 기존 범위내에서 "과학기술진흥실을 신설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하면서 섬유과 부활은 더 이상 거론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그는 또 앞으로도 만약 중앙 정부로부터 1개과 정도의 직제확대가 이루어지더라도 섬유과 부활이 아닌 투자유치과를 신설하는 방향을 준비중이라고 분명한 선을 강조했다.그러나 김 정무부시장의 이같은 단호한 발언에 대해 업계원로와 중진들은 대구시가 섬유과를 폐지한 것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섬유산업에 대한 육성의지가 쇠퇴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실제 섬유과 폐지이후 별다른 진흥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특히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김 부시장은 지역섬유업계가 계속해서 육성지원을 요구 하고있는 것은 타 산업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전제, 이제는 형님인 섬유산업보다 기계나 정보산업 등 다른 동생산업을 도울때라고 공공연히 강조해 향후 대구시 정책이 섬유보다 타 산업쪽에 우선 순위를 둘 방침임을 비쳤다.이같은 발언에 대해 업계원로와 중진들은 산업자원부가 섬유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한데 반해 산지의 산업정책을 담당하고있는 대구시당국의 섬유산업 육성의지가 "훨씬 약화된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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