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의 폭리횡포와 금융권의 대출회수에 따른 목졸림에 항거 대규모 생존권 투쟁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 섬유업계가 궐기대회 일정과 장소, 규모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특히 사상최초로 대구 섬유업계의 생존권투쟁을 위한 집단봉기 장소를 서울에서 개최하자는 주장과 대구에서 개최하자는 주장이 각각 제기되고 있어 개최장소에 따라 집회규모와 방법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관련단체와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 인상률을 훨씬 초과해 화섬원료 가격을 폭등시킨 유화업계의 폭리와 이로인한 화섬사가격 연쇄 인상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대구섬유업계는 차제에 금융권의 대출회수와 신규대출 기피 등의 목졸림을 싸잡아 성토하기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구체화시키고 있다.이에따라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이 주축이 돼 추진되온 지역섬유업계의 일괄 조업정지와 사업자등록 반납이란 단계적 투쟁목표를 수행하기에 앞서 1차 지역섬유업계가 대거 참가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이에따른 일정과 장소, 규모 등에대한 세부일정을 본격 협의하고 있다.이에따라 대구·경북 섬유산업협회는 22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대구 견조가 요청한 유화폭리에 따른 원사값 폭등과 금융권 목조르기에 항의하는 대규모 궐기대회의 일정과 장소, 규모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최종 협의해 확정할 방침이다.특히 사상처음으로 개최예정인 대구섬유업계의 생존권 투쟁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대구에서 개최하자는 주장과 중앙정부와 청와대·국회 등에 보다 효율적으로 업계의 의사를 알리기 위해 서울시청앞 광장 등에서 개최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이날 이사회 결정에 서울과 대구섬유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따라서 이날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의 이사회 결의가 확정되면 서울 또는 대구에서 직물과 염색·화섬을 포함한 섬유 업종에서 최소 5000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군중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대구 섬유업계가 이같이 격렬한 구호를 위치며 봉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수출의존도가 80%를 상회하는 합섬직물 수출경기가 3년이상 공황에 비유할 정도로 장기불황을 겪고있는 가운데 유화업계의 폭리도 원사가격이 덩달아 폭등해 직기를 세우는 편이 적자감소에 도움이 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또 정부의 대출금 회수억제정책에도 불구. 금융기관의 섬유업종에 대한 신규대출기피는 물론 대출금 회수가 무차별 이루어져 자금난이 심한 업체는 물론 비교적 건실한 업체들까지 신규투자는커녕 기업을 포기해야할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어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이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대구견조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미 결의한대로 유화업계의 화섬원료 가격인하와 원사가격 인하가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부의 중재노력이 먹혀들지 않은 것으로 간주. 1차 생존권투쟁의 대규모 궐기대회에 이어 향후 무기한 조업중단과 사업자등록증 반납 등 단계적 투쟁방안을 예정대로 실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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