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인 상하이 2004'개막을 앞두고 한국의 섬유·의류산업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15일 방한한 중국 기자단이 6박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출국했다.이번에 내한한 중국 기자단은 CCTV-1, CCTC-4, 상해TV, 동방TV, 중국방직보, 방직신식주간, 복장시보사, 상해복식 등 총 16명으로 국내 대표적인 소재·의류업체를 방문, 한국 섬유산업의 현황 및 한국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사례등을 취재했다.섬산련 박성철 회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기자들은 "한국과 중국이 어떻게 연계해서 아시아 시장을 장악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으며 이에 박 회장은 "한국의 방직업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40년간 섬유수출을 기반으로 많은 기술이 축적되어 있으므로 중국에 대한 기술이전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 또한 한국의 디자인 역시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어 양국이 협력한다면 엄청난 파워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기자단은 국내에 머무는 동안 동국무역, FNC 코오롱, 동일레나운, 성도, 쌈지, 세계물산, 신성통상, 온앤온, 예신퍼슨스, 지에스지엠, 아가방, 인따르시아, 효성, 인성하이텍, 래만통상 등 국내 원사·소재 및 의류업체 15개사를 방문했으며 한국기업의 기술 개발력과 디자인력, 중국 마케팅 전략 등에 관해 집중 취재했다.특히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의 한·중간 협력관계 및 향후 마케팅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올 3월부터 중국에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인 신성통상 허무영 사장은 "올해 중국 시장에 첫 진출하면서 우선은 제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제품기획은 한국에서, 생산 중국에서 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중국은 앞으로 의류 비지니스를 하는데 있어 동반자적 관계이므로 양국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기자단은 한국의 디자인 기획제공과 중국의 생산 기지화를 통해 양국간 산업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현했다.지난 1996년 중국에 진출한 유아복 전문업체 아가방의 김욱 회장은 향후 양국의 협력관계 유지 필요성에 대해 ▷국내 내수용 제품의 생산기지화 ▷미국, 일본 수출제품의 생산기지 ▷중국 내수 시장의 잠재된 소비력 등을 들며,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한편 섬산련은 '프리뷰 인 상하이'행사의 홍보 극대화를 위해 이번 중국 기자단 방한에 이어 3월중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언론 및 주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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