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코오롱·태광산업 등 나일론 3사들이 원료 CPL 부족으로 지난주부터 일제히 감산에 돌입했다. 감산 규모는 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15~20%선으로 알려졌다.카프로의 장기파업 여파로 국내 나일론 3사들이 일제히 감산에 들어간 가운데 조업단축에 따른 막대한 피해도 우려된다. 나일론 3사들은 CPL 확보와 관련 스팟시장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스팟원료의 물성 파악에 따른 운전비용도 증가하는 등 생산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효성은 카프로 파업으로 나일론 원료 확보에 차질을 빗자 "해외물량 확보에 주력한 결과 현 수준의 조단규모는 당분간 유지할 수 있으나 국내원료공급 차질이 장기화 될 경우 감산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코오롱도 "지난 주말부터 15%선 감산에 들어갔으나 현재 CPL 수급물량이 여의치 않아 추가로 감산규모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태광산업은 "딱 꼬집어 감산시기를 못박는 것은 어려우나 현재 15%선 감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스팟시장에서 구매한 원료를 기존 라인에 적응시키는데 다소 애로를 겪으면서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등 이래저래 피해만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원료난에 따른 어려움을 밝혔다.한편 카프로 파업으로 CPL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현물시장 CPL 스팟가격은 톤당 2400불을 호가하고 있다.그러나 CPL 메이저 제품보다 러시아산이나 유럽 중소업체들의 제품이 주로 거래돼, 국내 나일론 3사 모두 CPL 확보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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