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유경기는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되고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1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섬유수출은 15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2.4% 증가하고, 수입은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역수입 및 의류수입 증가로 4.4% 증가한 6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9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무역흑자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호전과 중국의 성장세 지속에 따른 수요증가,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 등으로 수출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5년 무역자유화에 따른 각국의 자국산업 보호주의 심화, 주요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 지속, 수출단가 상승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섬유산업의 채산성 확보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여기에 내수 경기의 침체와 기업들의 설비 축소 등으로 내수 및 생산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내수는 전년도 부진이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으로 소폭 증가하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아 전년대비 9.8% 감소한 95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도 내수부문의 본격회복 부진, 해외생산의 가속화, 구조조정으로 인한 설비 감축 등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한 253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섬유류 수출입 실적은 미-이라크 전쟁, 사스발생, 원자재가격 상승, 미국·일본·EU 등 선진국의 수요부진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수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152억8,000만 달러로, 수입은 의류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5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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