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는 대구를 알리는 섬유국제행사이다.매년 가을시즌에 서울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던 서울국제섬유박람회(PIS)와 연계하여 2002년부터 봄/여름 시즌은 대구에서, 가을/겨울 시즌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단순히 생산중심의 지역섬유라는 인식을 바꾸어 지역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이어들에게 홍보함으로써 업계의 직접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섬유·패션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따라서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우리나라 섬유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소개하고 중소 섬유 업체의 소재 기획력과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실수요 바이어를 집중 유치하여 수출상담 실효성 제고 및 잠재 구매력의 지속적 개발 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2004년 전시회의 규모는 250개의 참가업체와 약 1만명의 바이어를 예상하고 있다.무엇보다 PID가 해외의 다른 전시회와 가장 차별화 되는 것은 사후관리이다. 사무국에서는 전시회 종료후에도 소재 샘플북을 제작하여 해외 바이어들에게 보내고 지속적으로 소재생산업체에 피드백시켜 줌으로써 전시회 기간중 발생한 상담건수를 알맹이있는 오더로 연결시키고 있다. 즉 365일 내내 전시참가업체와 바이어들에게 사후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지난해 3월 전시회가 끝난 후 처음 시도된 소재샘플북이 해외 유명 바이어들에게 전달되고 그 결과 소재소싱에 대한 많은 문의가 있었으며 다수의 오더로 연결되었다고 업체들은 전한다.▲ 2004 PID의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그램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대구시와 공동으로 2004 섬유패션행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섬유패션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널리 홍보하고자 지금까지의 대구 섬유축제를 'Daegu Textile Art Documenta'와 'Fashion Art in Daegu'로 더욱 확대하여 대대적인 섬유패션축제를 계획하고 있다.여기에는 밀라노프로젝트 인프라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사업 최종 결과물의 발표장으로 패션쇼, 트렌드설명회, 신소재 발표회 등을 준비하고 21세기 섬유패션산업을 이끌어 갈 유능한 인재발굴 및 육성을 위해 국제적 규모의 PID 세계패션 디자인컨테스트가 'To be happy, Funny, Classical Luxury, natural Simplicity'라는 네 가지의 다양한 테마아래 개최된다. 또 패션문화 행사 분야에는 시민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부스를 설치해 어린이, 청소년 등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프린팅, 천연염색, 전통자수 및 패션코디 등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한다.특히 2005년 개최를 목표로 대구시에서 야심차게 계획하는 '패션 아트 인 대구'는 이제까지의 대구컬렉션이 지역 패션디자이너들의 잔치라는 한계를 벗어나 국내외 지명도 높은 디자이너 초청쇼 및 유명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의 사전 행사를 이번 2004 PID에서 미리 선보임으로써 2005년도의 본행사를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작년 3월 전시회 부대행사로 첫 선을 보인 '2003 대구텍스타일아트도큐멘타'가 대구텍스타일디자인교류전, 전통자수전시회, 천연염색전시회, 국제텍스타일 세미나 등을 통합한 형식으로 치러져 성공적으로 개최된바 있다.▲ '2004 PID' 특징 - 화섬산지의 특성을 살린 기능성 소재 중심의 전시회파리의 프리미에르 비종, 텍스월드, 중국의 인터텍스타일상하이, 이태리의 모다인, 프라토엑스포 등과 같은 세계 유수의 섬유전시회가 매시즌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PID가 가져야할 정체성과 방향성을 해당업체, 전문가 그리고 주최측이 모여 경쟁력 있는 전시회가 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 대구는 세계 유일의 화섬집적단지임을 앞세워 화섬산지로서의 오리지널리티를 부각시켜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뿐만 아니라 대구 섬유산업은 중국, 동남아 화섬제품에 비해 우수한 퀄리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다 트렌디한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어, 디자인이나 기술면에서 우수하고 더불어 가격경쟁력을 가진 제품들이 실제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메가트렌드로써 세계 패션의 헤게모니를 형성한 기능성제품이 다양하게 생산되는 점 즉, 패션과 기능을 화섬으로 표현한 모든 제품을 산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그 어느 국가도 가지지 못한 대구만의 강점이다.따라서 화섬산지의 오리지널리티를 부각시키고, 버라이어티한 제품들을 전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PID의 역할이며, 이는 대구섬유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이를 위해서는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 생산 공정마다 철저한 작업으로 생산 안정성 확보, 명확한 PID의 EI(Exhibition Identity)를 세계시장에 홍보, PID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트렌드 제시, 섬유개발을 위한 기술적 아이디어 제시, 우수한 해외소재 확보로 기술개발 지원 등이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제시되었다. - 신소재, 기능성소재, 차별화 아이템 개발업체 중점 유치지구 환경의 오염이 날로 심해지고 환경파괴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는 요즘, 현대인을 위한 다양한 기능성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다. 콩으로 만든 섬유, 사람의 머리카락보다도 훨씬 가는 초극세사로 만든 나노섬유, 은성분을 포함한 섬유, 유해전자파를 차단하는 섬유, 키토산 섬유, 황토섬유 등이 그것이다. 소비자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날로 증가되면서 특히 유럽이나 미주지역에서는 환경친화적인 상품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이번 PID에서는 국내 고기능성 섬유생산 업체들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있다.▲패브릭 투 스타일관 신설 -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Fabric To Style'관은 PID 참가업체의 신소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도된다.이제 국제적인 소재전은 판매상품을 전시하는 기본 기능을 넘어 바이어들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리딩할 수 있는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위해 PID에서는 트렌드 포럼관을 통해 소재유행정보, 컬러정보 및 트렌드에 부합한 신소재 안내 기능을 제공하여 왔으며, 따라서 이번 3회차 전시회부터 패브릭 투 스타일관을 새롭게 구성했다.이전까지는 여성복소재, 남성복소재, 스포츠웨어 등 크게 구분되어 다른 영역의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터부시 되어왔으나, 현재의 패션트렌드에는 이러한 영역과 기능의 구분이 무너져 가고 있다. 즉 액티브웨어가 시티캐주얼웨어에 사용되거나, 여성복소재가 남성복에 사용되는 등 소재의 사용범위가 넓어진 점에 착안하여, PID에 참가하는 업체의 신소재로써 그 사용범위를 보다 폭넓게 제안하기 위함이다.이번 패브릭 투 스타일관에는 약 50여 업체가 참가신청을 하였으며, 각 업체에서 가장 주력하는 소재아이템 한가지를 의상으로 제작하여 전시하게 된다. 의상스타일은 기본적으로 2005 S/S 시즌의 패션트랜드를 제공하게되고 화섬의 사용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완성품을 통해 직접 보여주게 된다.패브릭 투 스타일관의 구성은 첫째, 언포멀 수트류의 시티캐주얼웨어 그룹, 둘째, 스포츠 웨어의 영향을 받은 어번캐주얼웨어의 스포츠웨어 그룹, 마지막으로 화려한 장식 혹은 패턴물의 페미닌 웨어의 팬시웨어그룹 등 세가지 테마로 전개되며, 바이어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패션동영상관도 운영된다.트랜드포럼관과 패브릭 투 스타일관의 동시운영은 바이어들에게 정보제공과 상품전시라는 기능외에 '프리뷰 인 대구'가 국제적인 소재전시회라는 위상을 강조하게 되며 또한 기획력이 뛰어난 한국섬유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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