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제품 가운데 지난해 자기상표 수출비중은 전체수출실적 8조474억원 중 6.7% 수준인 5391억758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5년 쿼타폐지 이후 전개될 섬유무역 자유경쟁체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기상표 수출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라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김운렴) 2003년도 섬유제품산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상품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77.2%를 기록한 모자로 나타났고 ▲내의류 55.5% ▲신사복 32.8% ▲편직물 30.7% ▲양말류 12.3%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의류제품은 5% 미만의 자기상표 수출비중을 보여 고질적인 주문자생산(OEM)방식의 수출형태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냈다.의산협 관계자는"국내 의류업체들의 섬유무역 자유경쟁체제하에서 승부수는 주문자생산방식의 수출형태를 과감히 탈피하는 게 과제"라며"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바탕으로 한 기획제안형 수출확대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개도국과 차별화된 창의적인 독자 브랜드 제품개발과 함께 해외전시전 참가를 통해 수출판로를 확대하는 등 자가상표 및 브랜드인지도를 강화하는 기업전략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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