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유사업장의 임금 인상율을 놓고 노사간에 의견차가 너무 커 다소 진통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수지가 악화된 섬유기업 상당수가 임금동결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노동계와 재계에 따르면 경영자총협회가 올해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4.1%로 제시한데 이어 민주화학섬유노조연맹은 민노총이 요구한 12.5%보다 다소높은 12.7%에 ±2%의 임금 인상율을 요구하고 있다.또 한국노총산하 섬유노련측은 오는 3월초 중앙위원회 결의를 거쳐 임금인상율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민주화학섬유노조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여져 사용자측 안과 심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물론 노조측의 임금인상율은 일종의 선언적인 의미가 강하지만 경총측이 제안한 인상률과 워낙 차이가 커 임금협상에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그러나 노조가 결성돼 있는 섬유사업장마다 작년 경영수지가 대부분 크게 악화돼 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율로는 타결이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실제 인상율은 훨씬 낮아질 것으로 보여지며 심지어 적자 또는 현상유지에 머물고 있는 섬유업체들은 임금동결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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