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합섬직물 수출업계가 바이어의 강한 저항에도 불구, 모처럼 수출가격 인상을 위한 단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합섬직물 수출업체들이 비록 해외 시장 상황은 나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사실상 가격 인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추세대로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것으로 보여진다.본지가 두바이 텍스타일마켓과 직접 연결해 조사한 현지 시장상황에 따르면 국내 합섬직물업체들이 잇따른 원사가격 인상여파로 직물수출 가격을 최근 10% 수준 인상한데 대해 바이어들이 "앤드시장에 파는 마진이 사라진다"며 저항하면서 겨우 5%인상만을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특히 이란시장으로 들어가는 블랙원단의 경우 이달 22일부터 4월 5일까지 모슬램 시아파 신정인 노루주 연휴가 이어져 연휴 전후 10일까지 장사가 중단되는 공백기로 인해 비수기에 걸리게 된다.이같은 시기에 국내 수출업체들이 블랙원단 수출 가격을 야드당 최소 6~8센트이상 인상하자 바이어들이 "자기 마진 전부가 없어진다"며 야드당 불과 3~4센트만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바이어의 반응에 대해 국내 일부 블랙원단 수출업체들은 가격인상이 이루워 지지않을 경우 "한두달 직기를 세우겠다"는 강경 자세를 보이자 바이어들이 조금씩 양보하는 분위기를 보이고있다.이같이 국내 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위해 강경 입장을 고수 할 경우 상당한 성과가 확실시된다는 점에서 업계가 물러서지 않고 밀어 붙여야 한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특히 세계적인 원자재 파동속에 원사가격 인상과 중국이 내수활황과 가격 인상으로 수출여력이 감소되고 있다는점을 바이어들이 꿰뚫고 있어 이번기회를 상실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인식을 강하게 가져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이란에 앞서 지난 2월부터 가격을 올린 두바이와 터키지역도 다소 저항은 있지만 현재 상당수준 수용하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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