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회장 조석래)이 대우종합기계 인수의향서 제출에 이어 오리온전기 인수설 대두로 사업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특히 효성은 그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섬유중심으로 투자를 집중시켜온데 반해 최근 기계 및 전자부문사업진출 모색을 제2의 선택과 집중을 펼치는 신호탄으로 여기는 시각이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팽배해지고 있다.효성은 지난 11일 대우종기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한데 이어 지난 5일 효성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사장이 법정관리중인 오리온전기를 방문함에 따라 효성이 오리온전기의 인수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이크고 있다.이와관련 효성 관계자는 15일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사장이 지난 5일 구미 스판덱스 공장 방문길에 오리온전기를 방문해 회사 현황을 청취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방문은 오리온전기측의 방문요청에 따른 것일 뿐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인수를 검토한바 없다"고 인수설을 부인했다.작년 5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오리온전기는 본사에서 브라운관(CRT)을, 자회사인 오리온 PDP에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을 생산해 왔으며 오는 5월부터는 유기EL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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