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내의전문 생산업체인 쌍방울의 경영권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쌍방울은 지난 25일 논현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한전선측이 제안한 김종철씨 등 이사 5명 선임건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43.41%, 반대 55.97%로 부결시켰다.대한전선측은 이사 5명 선임건이 부결되자 함께 제안했던 감사 선임의 안건을 철회했다.이에 따라 쌍방울의 경영진 교체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던 대한전선의 계획은 일단 실패도 돌아갔다.대한전선의 경영권 확보실패는 주총의 의결권이 있는 지난해 말 현재 지분율이 20.53%로, 기존 대주주였던 SBW홀딩스(27.53%)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대한전선은 올 들어 쌍방울 지분을 추가 확보해 현재 총 32.5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부상한바 있어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쌍방울은 지난 97년 10월 부도 후 지난 2002년 11월 애드에셋(현 SBW홀딩스)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했으나 지난해 SBW홀딩스의 부도이후 경영권 분쟁을 겪어왔다.쌍방을 직원들은 최근 회사의 영업에 타격을 주는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자사주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분쟁 지속시 총사직하겠다는 결의를 채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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