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패션산업의 고급화 이미지를 이용해 세계화 주도권 확보를 겨냥한 '프리뷰 인 파리 대한민국 패션대전' 행사가 오는 2006년 하반기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로 개최된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는 '프리뷰 인 서울'과 '프리뷰 인 상하이'에 이어 한국섬유패션의 명성을 패션 선진국에 각인시켜 이를 수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파리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키로 하고 이를 준비할 기획위원회를 정식 발족시켰다.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해외마케팅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섬산련은 향후 우리의 경쟁상대가 중국과 같은 저가품 대량생산국이 아닌 유럽의 선진 시장임을 직시, '프리뷰 인 상하이'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선진 유럽시장에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파리전시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따라서 파리에서 한국 섬유패션대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EU국가는 물론 미국 등지에서 한국산 섬유·패션의 성가를 유감없이 발휘해 고급화 이미지를 통한 제값받기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섬산련은 '프리뷰 인 파리'를 통해 한국의 패션제품과 다양한 소재를 선보여 패션과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은 물론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한국산 소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다만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국내 섬유·패션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나 디자이너를 엄선, 패션의류와 소재·액세서리까지 참가업체를 100개 내외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섬산련은 한국섬유패션산업의 선진화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프리뷰 인 파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총35억원 내외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의 상당부문을 '프리뷰 인 상하이'처럼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 받을 방침이다.또 이같은 구상에 따라 섬산련은 원대연 패션협회장과 안영기 섬산련 상근부회장, 김해수 염색연합회장, 김홍식 제면조합이사장, 디자이너 이미경, 조상호 섬유개발연구원장, 김정회 섬산련 이사, 도신우 모델센터회장 등 11명의 인사들로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7일 첫 모임을 가졌다. 이들 기획위원들은 내년 1월 파리를 방문, 장소와 규모일정 등에 관한 세부조사를 마치고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한편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고급화·선진화를 통한 수출증대를 위해 박성철 섬산련회장은지난 8월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부처장관 및 경제단체장 합동회의에서 '프리뷰 인 상하이'에 이은 '프리뷰 인 파리' 개최의 필요성을 역설, 이해찬 총리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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