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백화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추악한 횡포사례인 입점업체의 가짜매출 행태가 경기불황이 심화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안테나샵으로 통하는 공룡백화점의 본점 또는 노른자위 지역점에서 경기불황으로 매출이 떨어지자 입점업체들이 백화점측의 매장 이전 압력을 의식해 자기카드로 가짜매출을 월 수천 만원씩 찍고있어 정상판매나 다름없는 35%내외의 판매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백화점 매장에서도 벽면을 가지고 있는 박스매장 입점경쟁이 가열되면서 사방이 트여있는 아일랜드매장 업체들이 매출실적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찍기를 시도하므로써 박스매장 업체들이 현위치를 지키기 위한 또다른 찍기에 가담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현상은 매출실적이 조금만 나빠도 백화점측이 매장 이전엄포를 놓는데다 월간매출액을 할당해 이를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입점업체들도 안테나샵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자구수단으로 가짜매출을 올리는 기막힌 사례가 많기 때문인데 결국 35%라는 엄청난 수수료를 입점업체가 고스란히 부담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더욱 가당찮은 것은 백화점측의 가짜매출 강요가 공공연한 비밀로 성행하고 있는데도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행위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백화점 점장명의의 공문을 통해 '가짜 매출을 발생시킬 경우 퇴점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는 식의 그럴싸한 공문을 입점업체에 보내는 야누스의 영업정책을 쓰고 있어 그야말로 눈감고 아웅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가면극 같은 행태는 공정위나 사직당국이 제대로 조사만 하면 얼마든지 적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백화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가짜 매출찍기는 하루빨리 발본색원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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