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옷 오래 입기 실천 행사

대구섬유박물관은 오는 5월 20일(토)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특별전 ‘최소한의 옷장’ 연계로 헌 옷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권장하는 ‘21%파티’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내게 필요 없는 옷을 버리는 것이 아닌 서로 교환하여 옷의 수명을 연장하자는 의미로 진행되는 행사다. 행사 참여자들은 집에서 입지 않는 옷을 가져와 다른 참가자의 옷으로 교환해 갈 수 있다. 옷을 들고 오지 않은 참가자는 소정의 기부금을 내고 다른 사람의 의류를 교환해 갈 수 있다. 모인 기부금은 전시 종료 후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는 의류교환 외에도 수선(RE:PAIR)를 권장하는 리폼 워크숍도 진행된다. 교환한 옷에 중고의류 인증 라벨을 붙이기는 물론 패치워크를 통한 리폼도 진행한다. 어린이 참여자를 위해 패브릭마카를 활용한 의류 커스텀도 진행한다. 참여자는 입지 않는 옷, 서로 교환한 옷을 가지고 준비된 도안에 맞게 의류를 리폼 할 수 있다. 워크숍은 1일 8회 (12시부터 30분 간격)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대구섬유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할 수 있다.

대안적 의류 소비문화를 만들어가는 비영리 스타트업 ‘다시입다연구소’와 협업으로 진행한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지속가능한 의(衣)생활을 고민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옷장에 입지 않는 옷을 다른 사람과 바꿔갈 수 있는 '21% 파티'를 2020년부터 열어 왔다. 21%는 갖고 있는 옷 중 안 입는 옷의 평균 비율(2020년 다시입다연구소의 설문조사)를 의미한다.

대구섬유박물관 관계자는 “의류폐기물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옷을 오래 입는 것이다. 옷을 오래 입는 방법을 실천하고 나부터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의류 재사용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 행사에 대해 “박물관에서 처음 열리는 환경을 주제로 한 ‘파티’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이 문제에 공감하고 패션과 환경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6~8월에는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 전시는 10월 1일까지 개최된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