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코드의 강점이요?

대한민국 K패션을 주도할 영디자이너가 중심 주축이라는 것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라고 할 수 있죠.

 

*Yoshio Yokobori -동남아시아-일본 세일즈 에이전시 대표KASANE . AFC 대표 및 총괄 디렉터이자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및 홀세일 전문가
*Yoshio Yokobori -동남아시아-일본 세일즈 에이전시 대표KASANE . AFC 대표 및 총괄 디렉터이자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및 홀세일 전문가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오가는 유명 세일즈 에이전시회사인 KASANE/AFC의 대표이자 홀세일 전문가인 ‘요시오 요코보리(Yoshio Yokobori)’를 패션코드 현장에서 만났다.

그는 올해 2023 패션코드의 해외 바이어 총괄 호스트 역할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의 수출 상담 1:1 지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본과 자카르타를 오가며 세계 곳곳의 유망 디자이너의 홀세일 전문가로서 바이어와 매칭하는 업무를 비롯해 5개의 패션 관련 기업을 동시에 영위하며 패션 디렉터, 디자이너 컨설팅, 홀세일 컨설팅 등  다양한 멀티 전문 플레이어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는 한국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2008년 국내 영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의 첫 시도이자 화제를 모았던 ‘데일리프로젝트(DailyProject)’ 팀의 일본과 동남아시아 전담 피트너로서 한국의 영 디자이너들과의 인연도 깊다.

"패션코드 최대 장점은 영디자이너 중심 정부 세심한 지원"

그는 대한민국 패션 행사 중에서도 아시아패션문화마켓이라는 특수한 컨셉을 갖고 있는 ‘패션코드’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패션위크는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행사입니다. 일본만 하더라도 일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거의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바이어 초청부터 VIP 초빙, 심지어 디자이너를 위한 서포트에 매우 인색하죠. .하지만 패션코드는 한국 정부주도로 통역 지원부터 모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원해주는 1:1 비즈니스 지원이 매우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이제 막 시장에 발을 디딘 영디자이너들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힘이죠. 옷만 만들수 있게 집중시키는 것이야말로 엄청난 메리트에요”

그는 이번 패션코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84개 브랜드 곳곳에서 해외 초청 바이어와의 1:1 상담을 지원하고 있었다. 요시오 대표가 주도적으로 바이어 미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수 있었던 것은 4개 국어를 통역해주는 통역서비스와 함께 디자이너별로 주력 아이템과 리테일 판매 가격에 대한 상담은 물론 타깃 바이어 선정과 쇼룸 등 전반적인 서비스 지원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정부가 주도적으로 행사를 주관하는 데 따른 장점은 많지만 잦은 인사이동과 전문가의 부족은 늘 아쉬움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쌓았던 노하우를 또다시 새롭게 진행해야하는 부담갑도 사실이죠. 그래서 전문적으로 오랜시간 업무를 이어갈 에이전트의 역할이 이를 해결해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해외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데있어 가장 중요한 관건은 어떠한 파트너를 만나느냐에 달렸다고 한다.

"블랙핑크 K-팝 열풍탄 한류 패션은 이미 전세계가 인정"

이번 2023 F/W 패션코드를 위해 그는 일본과 자카르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k패션에 관심이 높은 유력 바이어를 대동했다.

대표적으로 일본 HP France 산하의 도쿄 대표 편집숍인 ‘더스티네이션’과 싱가포르의 ‘매니페스토’ 태국의 ‘어니언방콕’, 인도네시아의 ‘숀더 랩’ 등 아시아 패션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곳들이다.

“한국의 데일리프로젝트와 오랜시간 함꼐 영 디자이너의 해외진출을 도우면서 알게 된 것은 좋은 파트너 매칭을 통해 디자이너가 해외에서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거죠. 현재 시장은 아주 좋습니다. 블랙핑크와 뉴진스 등 K팝의 열광으로 동남아시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K패션에 대한 호응이 매우 뜨거워졌어요. 특히 한국의 영 디자이너에 대한 소비 니즈가 대단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하면 연상되는 인물들이 여럿이 있는 것 또한 최대 강점이죠. 인프라는 지금이 K패션의 세계 진출을 위해 가장 적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대는 준비되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겠죠?.”

지난 9일 2023 F/W 패션코드의  패션쇼를 통해 가장 완성도높은 작품 세계를 보여줬다고 평가받은 데일리미러(DAILY MRROR) 김주한 디자이너 
지난 9일 2023 F/W 패션코드의  패션쇼를 통해 가장 완성도높은 작품 세계를 보여줬다고 평가받은 데일리미러(DAILY MRROR) 김주한 디자이너 
개막 첫날 자카르타 바이어로부터 현장 오더를 받은 비건타이거 양윤지 대표.
개막 첫날 자카르타 바이어로부터 현장 오더를 받은 비건타이거 양윤지 대표.
바이어들로부터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한나신(HANNA SHIN)
바이어들로부터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한나신(HANNA SHIN)
패션코드 부스내 바이어 상담장면.
패션코드 부스내 바이어 상담장면.
9일~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래 D-숲에서 개최중이 2023 FASHION KODE 내부전경.
9일~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래 D-숲에서 개최중이 2023 FASHION KODE 내부전경.

 

패션코드 이벤트 공간인 티-숲'
패션코드 이벤트 공간인 티-숲'

 

이를 방증하듯 패션코드는 첫날부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트라노이에서 선전하고 돌아온 지속가능한 여성복 비건타이거(대표 양윤아)는 현장에서 자카르타 ‘SONDERLAB’ 바이어로부터 현장 오더 계약을 수주받았다. 양윤지 대표는 “우리 옷이 아무래도 실험적이고 쉽지 않다보니 두 시즌 정도 지켜보던 바이어들이 점점 적극적으로 오더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타이거는 최근 트라노이에 참가해 최초로 쁘렝땅 에폭스토어에서 독점 화보촬영을 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패션코드 패션쇼에 참가한 가즈드랑(정소영), 키모우이(김대성), 데일리미러(김주한), 시이안(이시안), 뉴웨이브보이즈(이지, 김윤재), 음양(김종원) 한나신(대표 신한나), 피플오브더월드(,이민희) 데미지니모닉(조현진), 조선호랑이(이지언) 더블린웨어(도은진, 우고) 등 영 디자이너들의 전반적인 패션쇼 수준과 작품들이 크게 격상됐다는 평가다. 

현장을 찾은 태국 바이어는 “국내 영 디자이너들의 작품쇼는 물론 패션코드에 전반적인 참가 브랜드의 수준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격상했다”면서 “태국내 패션에 대한 열풍으로 한국 영 디자이너 브랜드 바잉 예산도 전보다 늘려잡았다”고 말했다.

84개 참가 브랜드별로 바이어 상담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데일리미러, 스튜디오 디 펠라, 한나신, 가연리, 가즈드랑 등 여성스러운 페미닌과 테일러링, 독특한 디자인성을 모두 갖춘 브랜드의 인기가 높았다.

또한 탄탄한 디자인과 캐릭터를 장착해 자신만의 컬러를 구축해온 '쎄쎼쎼; '비건타이거' '피플오브더월드'와  니트를 중심으로 신선한  패션룩을 선보여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 '키모우이' 와 캐릭터 넘치는 '트리플루트', 남성복 '음양' 등은 싱가폴과 태국,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의 인기를 얻으며 강한 자신감과 함께 힘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마랑고니와 크리지아 디렉터 출신의 탄탄한디자이너 백진주 대표가 론칭한 유명 브랜드 '스튜디오 디 뻬를라(STUDI DI PERLA)'와 런던 패션스쿨 수석졸업생이 의기투합해 론칭한 니트 전문 여성복 브랜드 '공원(GONGONE) 등 실력파 디자이너 브랜드도 관심을 조명받고 있다.  

해외 수출경험을 살려 국내 내수 바이어 공략까지 나선 '프레노서울'과 '토새'도 경기창작스튜디오 졸업과 동시에 독립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브랜드로 평가받으며 국내 백화점과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옥수수 PLA로 친환경 혁신 가죽을 사용해 지속가능한 패션 구두를 선보인 기업부터 액세서리 주얼리, 가방 등  패션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총망라해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를 공략하고 있다.

한편, 2023 F/W 패션코드는 3월 9일 DDP디자인랩 ‘더숲’에서 개막, 11일까지 개최 중이며, 국내 패션 브랜드 84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조정희 기자.

스튜디오 디 뻬를라 백진주 대표
스튜디오 디 뻬를라 백진주 대표
런던 패션대학 수석 졸업생 출신인 조은지 박소라 디자이너가 공동대표로 론칭한 브랜드 공원(GOGONE)
런던 패션대학 수석 졸업생 출신인 조은지 박소라 디자이너가 공동대표로 론칭한 브랜드 공원(GOGONE)
프레노 서울(FRENO SEOUL) 이서윤 대표
프레노 서울(FRENO SEOUL) 이서윤 대표
토새(TOSE) 한현주 대표.
토새(TOSE) 한현주 대표.
옥수수 PLA 성분의 가죽을 통해 지속가능한 슈즈를 선보인 피노아친퀘(Finoacinque) 이서정 대표.
옥수수 PLA 성분의 가죽을 통해 지속가능한 슈즈를 선보인 피노아친퀘(Finoacinque) 이서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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