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구호품 단체 기업 앞장서 기탁 줄이어

섬산련, 섬수협, 방협, 아웃도어협 등 단체들 거액 성금 전달

KOTITI KATRI FITI ECO융합연구원 등 연구소 줄줄이 참여

정우섬유 효성 등 기업들 거액 성금 구호품 앞장서 기탁 줄이어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를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월 23일 현재 약 5만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의 재난 지역을 돕기 위해 국내기업들과 시민들이 앞다퉈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우리 정부가 튀르키예의 신속한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현지 송금 절차를 기존 최대 5일에서, 당일 처리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지원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카카오 같이가치 기부금 현황.
카카오 같이가치 기부금 현황.

카카오는 채널 ‘같이가치’를 통해 튀르키예 시리아 긴급 모금활동을 일찍부터 펼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해당채널을 통한 응원 댓글을 남기면 카카오가 1000원씩 최대 10억원을 긴급 구호금액으로 지원하는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당 채널은 카카오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금일(24일)현재 122만9478명이 참여해 46억6664만5800원이 모금됐다. 

이외에도 국내 희망 브리지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대한적집자사 굿네이버스 등 자선단체를 통한 기부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내 섬유 패션 단체와 관련 기업들도 이에 질세라 앞다퉈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섬산연ㆍ 섬수협ㆍ방협ㆍ패션협ㆍ아웃도어협 단체부터 

 효성정우섬유KOTITIㆍKATRIㆍFITIㆍECO융합연구원등 

단체 기업 연구소 기부금 행렬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 이하 섬산련)는 2월 15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와 관련하여 이재민 긴급 지원을 위해 거액의 성금 및 구호물품(담요, 텐트, 침낭 등)을 지원했다.

섬산련 이상운 회장은 “금번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피해를 입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피해지역이 금번 재해로부터 조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한다” 고 밝혔다.

성금 및 물품 기부에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수출입협회, 한국패션산업협회, 대한방직협회,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KOTITI, KATRI, FITI, ECO융합섬유연구원, 등 섬유패션 단체 및 연구소들이 참여했다. 섬유 기업들의 참여도 늘면서 효성정우섬유 등이 거액의 성금을 기탁했다.

아울러,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이스탄불 섬유소재수출협회에도 애도의 뜻을 전달하면서,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섬유패션단체 및 기업들의 추가 지원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성금은 섬산련이 취합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하는 한편 구호물품은 해당 단체에서 대한적십자사로 직접 전달하도록 안내했다.

섬산련은 이와는 별도로 각 섬유패션단체에 구호품을 대한적십자사에 직접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패션협회와 아웃도어협회 등이 모포와 텐트류를 중심으로 회원사들로부터 협조를 받아 전달하고 있다.

덕산엔터프라이즈가 담요 7500장을, 대구 침장 업체 따뜻한 세상이 담요 1천장을 전달하는 등 섬유패션업계의 구호품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 코오롱 이랜드 F&F BYN블랙야크 바바 라엘 등  
이재민 거주용 텐트, 냉기차단매트, 방한용품,

방한의류, 방수시트 여성용품... 산더미.
튀르키예 대사관 긴급구호물품  공개후 

국내 섬유패션사들 앞다퉈 지원 

효성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만달러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금은 효성 튀르키예 법인을 통해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전달하여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갑작스런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튀르키예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효성은 튀르키예에 스판덱스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은 지진 발생지와 1,000km 이상 떨어진 체르케스코이(Cerkezkoy) 산업단지 내 위치해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돕고자 성금 기탁을 결정했다.

한편, 효성 튀르키예 법인은 지난 2021년 8월 터키 북부 카스타모누 홍수, 7월 터키 남부 마마리스 산불 화재, 2020년 1월 터키 중북부 엘라지우 지진 등 튀르키예 재해 발생 시 성금을 기탁해 왔다.

롯데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60만 달러를 지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기금 50만 달러를 전달하고 튀르키예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 지원 노력에 동참했다. 전달한 기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 긴급구호 활동에 활용된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10일부터 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Pray for Turkiye & Syria'라는 문구를 송출하고 있다. 지진 피해 희생자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한 응원 메시지다.

이랜드그룹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필요하다고 공개한 품목들 코트, 점퍼 등 아우터류와 웜테크 등 발열 내와, 웜부츠, 운동화, 패딩슬리퍼, 속옷 등 이랜드월드가 생산한 제품들을 구호품으로 전달했다. 총 수량 6만2000벌 총 23억원 상당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하고 “전 세게인들이 함께 구호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추가피해 없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랜드는 제1경영이념인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재해현장에 긴급구호품을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텐트 200동 방수시트, 냉기차단 매트 등 총 600개 물품 보내
코오롱그룹은 일찍부터 현지에서 가장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이재민들의 거주시설이라는 점을 주목, 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을 통해 2억 6천만 원 상당의 코오롱스포츠 텐트 및 방수 매트, 냉기 차단 폼 매트를 각각 200개씩 총 600 개 지원했다.

코오롱제약에서도 약 7천만원 상당의 에너지 보충제(탄수화물 공급 및 피로 회복용)등 약 3억3천만원의 물품을 지원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텐트 등 구호 물품을 튀르키예 현지로 전달했다.

F&F(에프앤에프, 대표 김창수)는 글로벌 NGO 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F&F의 방한 의류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한다.

F&F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약 10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로 구호물품을 구성, 굿네이버스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진 피해 복구 및 구호 활동에 F&F도 힘을 보태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지역에는 전세계의 구호 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각종 단체와 기업, 시민들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F&F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피해 복구와 구조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9일 가장 발빠르게 구호품을 전달한 기업 BYN블랙야크그룹(회장 강태선)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피해 지역에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BYN블랙야크그룹은 지진 피해와 더불어 강추위가 이어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그룹이 전개하는 BYN블랙야크와 동진레저의 아우터, 티셔츠, 팬츠 등 1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마련, 현지 대사관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강태선 회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와 슬픔에 잠긴 튀르키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재난 복구에 동참하고자 3억 8천만 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부했다.

무신사는 연이은 지진 피해와 추운 날씨로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헤비 아우터, 패딩, 후드 티셔츠 등 동계 의류를 중심으로 약 1만 3000점의 기부 물품을 마련했다. 해당 물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임시 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여성복 기업 바바그룹은 4억5천만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부했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의 피해 규모가 크고 그에 따른 일상 회복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추위에 시달리는 튀르키예 시민들을 위해 패딩 및 방한의류를 지원하기로 한 것. 해당 의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임시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여성용품 전문기업들도 적극 나섰다.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900만원 상당의 생리대를 지원한다.

라엘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자사 생리대 1만 팩을 튀르키예 이재민 여성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생리대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공개한 긴급 구호물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속옷이나 여성용품을 챙기기 어려운 이재민들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튀르키예는 세계 7위의 섬유·의류 수출국(’21년 수출 339억불)으로, EU지역의 세 번째로 큰 섬유·의류 공급국가이자, 글로벌 소싱국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의 섬유류 교역은 연간 6억2천3백만불(‘22년) 규모에 달하면서 매년 양국간 교역이 확대되고 있다.

* 對튀르키예 섬유류 교역(‘22년) : 수출(451백만불), 수입(172백만불)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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