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사관 긴급구호물품 공개하자 국내 패션사들 앞다퉈 지원
이재민 거주용 텐트, 냉기차단 매트 방한용품, 방한의류 방수시트 등 ...
성금부터 물품 에너지 보충제까지 이재민 대상 필요한 물품들 긴급 투여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를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월 13일 현재 3만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의 재난 지역을 돕기 위해 국내기업들과 시민들이 앞다퉈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우리 정부가 튀르키예의 신속한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현지 송금 절차를 기존 최대 5일에서, 당일 처리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지원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카카오는 채널 ‘같이가치’를 통해 튀르키예 시리아 긴급 모금활동을 일찍부터 펼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해당채널을 통한 응원 댓글을 남기면 카카오가 1000원씩 최대 10억원을 긴급 구호금액으로 지원하는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당 채널은 카카오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금일(13일)현재 110만8901명이 참여해 19억7천9백81만2100원이 모금됐다.

이외에도 국내 희망 브리지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대한적집자사 굿네이버스 등 자선단체를 통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패션 및 유통 기업들도 이에 질세라 앞다퉈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롯데, 지진 피해 복구 돕기 위해 60만 달러 지원
롯데월드타워 미디어 파사드 응원 메시지 전달

 

롯데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60만 달러를 지원한다. 12일 롯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기금 50만 달러를 전달하고 튀르키예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 지원 노력에 동참한다. 전달한 기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 긴급구호 활동에 활용된다.
튀르키예 현지에서 인조대리석 공장을 운영중인 롯데케미칼 튀르키예 법인은 10만 달러 수준의 구호 성금과 물자를 지원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10일부터 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Pray for Turkiye & Syria'라는 문구를 송출하고 있다. 지진 피해 희생자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한 응원 메시지다.

이랜드그룹, 튀르키예 긴급 구호물품 6만2000벌 총 23억원 상당 지원


이랜드그룹은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긴급구호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필요하다고 공개한 품목들로 코트, 점퍼 등 아우터류와 웜테크 등 발열 내와와 함께 웜부츠, 운동화, 패딩슬리퍼, 속옷 등으로 이랜드월드가 생산한 제품들이다. 총 수량 6만2000벌 4300개 박스이며, 총 23억원 상당의 물품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하고 “전 세게인들이 함께 구호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추가피해 없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랜드는 제1경영이념인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재해현장에 긴급구호품을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텐트 200동 방수시트, 냉기차단 매트 등 총 600개 물품 보내
 

코오롱그룹은 현지에서 가장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이재민들의 거주시설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을 통해 2억 6천만 원 상당의 코오롱스포츠 텐트 및 방수 매트, 냉기 차단 폼 매트를 각각 200개씩 총 600 개 지원하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이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활동에 지원하기로 한 코오롱스포츠의 오두막 텐트
 코오롱그룹이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활동에 지원하기로 한 코오롱스포츠의 오두막 텐트

 

구호활동에 지원하기로 한 코오롱제약의 에너지 보충제 4종

코오롱제약에서도 약 7천만원 상당의 에너지 보충제(탄수화물 공급 및 피로 회복용)등 약 3억3천만원의 물품을 지원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텐트 등 구호 물품을 튀르키예 현지로 전달해 하루라도 빨리 이재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튀르키예 현지에 현지 법인 등 직접적인 사업 및 거래 관계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조금이나마 재해 구호에 도움이 되고자 빠른 지원에 나섰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깊은 슬픔에 빠진 튀르키예 이재민들에 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속히 지진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코오롱그룹이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활동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한 코오롱스포츠 물품들
 . 코오롱그룹이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활동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한 코오롱스포츠 물품들

F&F, 튀르키예에 10억원 상당 방한의류 긴급 지원

F&F(에프앤에프, 대표 김창수)는 글로벌 NGO 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F&F의 방한 의류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한다.

F&F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약 10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로 구호물품을 구성, 굿네이버스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진 피해 복구 및 구호 활동에 F&F도 힘을 보태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지역에는 전세계의 구호 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각종 단체와 기업, 시민들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F&F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피해 복구와 구조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BNY블랙야크그룹, 방한의류, 티셔츠, 팬츠 등 1억원 상당 방한의류 전달


BYN블랙야크그룹(회장 강태선)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피해 지역에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BYN블랙야크그룹은 지진 피해와 더불어 강추위가 이어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그룹이 전개하는 BYN블랙야크와 동진레저의 아우터, 티셔츠, 팬츠 등 1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마련, 현지 대사관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강태선 회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와 슬픔에 잠긴 튀르키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무신사, 3억 8천만 원 상당의 방한 의류 기부 

무신사는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재난 복구에 동참하고자 3억 8천만 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부했다.

무신사는 연이은 지진 피해와 추운 날씨로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헤비 아우터, 패딩, 후드 티셔츠 등 동계 의류를 중심으로 약 1만 3000점의 기부 물품을 마련했다. 해당 물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임시 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무신사에서 마련한 구호 물품은 현재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파견된 굿네이버스 긴급구호대응단을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강한 여진으로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튀르키예에 영하의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복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겨울 의류를 마련했다”라며,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로 일상을 잃은 튀르키예의 빠른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중소패션사들의 기부 활동도 눈길을 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우알롱은 8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에 대한 긴급구호를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 지역의 구호 및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우알롱 관계자는 "인명구조와 복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번 강진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더불어 더 이상의 피해는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여성용품 전문기업들도 적극 나섰다.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900만원 상당의 생리대를 지원한다.

라엘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자사 생리대 1만 팩을 튀르키예 이재민 여성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생리대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공개한 긴급 구호물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속옷이나 여성용품을 챙기기 어려운 이재민들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라엘 관계자는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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