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남성정장의 키워드는 고급스러운 감각의 몸에 붙는 영국풍 스타일에 화려한 멀티 스트라이프 패턴 정장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색상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네이비와 브라운 컬러가 강조된다. 또 컬러가 밝아지면서 제품 완성도 역시 중요해져 볼륨감 있는 세 번수 양모 등 고급소재 사용이 시즌 트렌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복 '지오투'의 임성미 디자인 실장은 "올 가을에는 몸을 흐르듯이 감싸는 실루엣이 대세"라며 "작년에 이어 유행이 계속되는 스트라이프 패턴은 다양하게 진화되어 간격이 5mm 이내의 아주 좁은 것부터 넓은 스트라이프까지 다양하게 보여지고, 스트라이프 사이로 다양한 컬러가 바리에이션 돼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멀티 스트라이프 패턴이 크게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급스러운 울 소재를 사용, 영국 신사 분위기의 부드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주면서 기존 딱딱한 느낌의 정장을 재해석한 하이투 버튼 수트가 올 가을 패션리더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 버튼은 젊은 세대의 감성과 패션 스타일에 발맞춰 버튼 간격을 길게 하고 V존 높이를 짧게 조정, 수트 자체의 실루엣을 슬림하게 연출한 스타일로 올 상반기부터 유행을 타고 있다. 이와함께 블랙 계열만 주로 입던 남성들이 보다 밝은 색상을 선호하면서 전통적이고 어두운 분위기의 다크 계열은 줄어드는 대신 브리티쉬 무드의 자연색 계열 밝은 색상들이 올 가을 컬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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