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질 PE 활용,의류용에 적합한 75 데니아급 생산
생산 단계에서 염료를 투입한 ‘원착사’ 기술 보유
기존 침구용 제품 지난해 대비 판매량 300% 이상 증가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대표이사 신유동)는 뛰어난 냉감성능으로 주로 침구용에 사용되던 냉감PE(Polyethylene) 섬유,‘듀라론-쿨(Duraron-Cool)’을 국내 최초로 의류용으로 전개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듀라론-쿨은 높은 열전도율로 피부에 닿는 순간 열 에너지가 빠져나가 차갑다고 느끼는 접촉냉감 섬유이다. 우수한 냉감성으로 침구용 패드,이불 등으로 적용되어 해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현재 출시되는 냉감PE 소재는 대부분 200~400 데니아(De’)급의 침구용 위주로 의류용으로 편직 및 재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휴비스는 개질된 PE를 활용하여 의류용에 적합한 75데니아급의 원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국내 최초로 확보하였다. 의류용 듀라론-쿨은 기존 냉감 효과 및 흡한속건 기능을 그대로 구현하였고, 폴리에스터와 비슷한 수준의 강도를 낼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가 공정 과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또한, 세탁 시에 빠르게 건조되고 쉽게 오염되지 않으며,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해 오래 사용해도 해지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또한, 올레핀(Olefin) 계열 원료의 특성상 염색이 잘 되지 않는 단점을 보완하여 생산 단계에서부터 염료를 투입한 ‘원착사(Dope dyed)’를 개발하여 블랙,그레이,스카이블루,베이지,핑크 등의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 또한 갖추었다.

듀라론-쿨은 스포츠웨어 및 작업복, 이너웨어 등 다양한 방면의 의류용 냉감 소재로 적용될 계획이며, 국내외 다수의 의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의류용 시장으로의 확대와 더불어 기존 침구용의 전개도 활발하다. 제품의 특성상 연중 평균온도가 높아 사계절 내내 냉감 제품의 수요가 많은 지역 등으로의 해외 수출도 모색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올해 냉감소재는 지난해 대비 30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존 침구용부터 이번에 상업화를 완료한 의류용까지 듀라론-쿨의 용도를 다변화하여 차별화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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