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작년대비 0.9% ↓ 수입 23% ↑ 무역적자 11억불
3월 이후 전반적인 수출 증가세 주춤, 누적수출 3% 증가에 그쳐
수출 베트남· 터키 제외 주요국 감소, 수입은 인도만 감소

섬유 무역수지가 8월에 무려 11억불 적자를 기록, 7월 마이너스 6억불에 이어 누적적자가 쌓여 작년 10월말 누적적자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6월부터 8월까지 섬유 수출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이후 5월 소폭 반등했으나 전반적으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수입은 계속 증가추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 집계에 따르면 8월 수출실적은 9억3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0.9% 하락해서 누적수출은 2.8% 증가에 그쳤다. 섬유 수입은 20억34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3.0%나 증가해 8월 한달 섬유류 무역수지는 11억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터키를 제외한 미국, 중국, 인니, 일본 등 주력시장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인도만 감소했다.

이로써 올 8월말 기준 섬유 누적수출은 작년 동기비 2.8% 증가했고 섬유 수입은 14.5% 증가해 섬유류 수출입은 모두 증가했다.

따라서 올 8월말 현재 섬유류 무역수지는 45억6900만 달러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8월말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31억5500만 달러였다.

한편 9·10월 성수기를 맞아 주문량이 늘어 섬유 수출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으나, 미국 경기둔화와 우크라 사태 장기화 등으로 원자재값 상승, 설비 가동율 하락, 노동력 부족, 공급망 불안 요인 등이 상존하고 있어 올해 남은 4개월간 무역수지 적자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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