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계 내 셀럽 콜라보 주목..인플루언서 팬덤 고객 유입 효과 및 이색 상품 출시로 신선함까지 잡아
- 한세엠케이 패브리크X이혜원 협업 ‘리팹(RE:FAB)’ 컬렉션 출시 일주일 만에 대부분 완판 기록
- 제니X젠틀몬스터, 이랜드 슈펜X유튜버 ’쭈언니’, 마리떼X유스뷰티 희주 등 콜라보 흥행 주목

최근 연예인, 유튜버,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영역의 셀럽들과 함께 협업을 펼치는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셀럽과의 협업 프로젝트는 주 소비층의 성향에 따른 정교한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패셔니스타로 입소문난 셀럽들은 스타일 자체에 열광하는 팬덤층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그만큼 ‘셀럽의 취향’을 믿고 신뢰하는 팬덤층이 협업 상품을 통해 브랜드에 유입될 확률도 높다. 셀럽과의 협업 과정에서 탄생하는 신선하고 감각적인 콘셉트 역시 많은 브랜드들이 협업을 고려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최근 패션 업계에는 이 같은 효과에 주목해 제품 콘셉트, 제작 등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 홍보까지 다방면에 걸쳐 셀럽과의 콜라보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셀럽 콜라보 사례들은 실제로 완판 등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다수 이끌어내며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패브리크X이혜원, 친환경적인 가치를 감성적으로 담아내 MZ세대 겨냥..일주일만 대부분 완판 기록

국내 대표 패션기업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동녕, 김지원)의 오감체험형 편집숍 ‘패브리크(FABRIK)’는 최근 인기 인플루언서 이혜원이 이끄는 리혜원라이프스타일컴퍼니의 브랜드 ‘에이치포제로투포(h4024)’와 협업을 통해 자연친화적 컬렉션 ‘리팹 (RE:FAB)’을 선보였다.

리팹은 친환경, 지속가능한 의류 브랜드로의 성장이라는 가치 하에 푸른 지구와 패션의 상생 의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 전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의 니즈를 겨냥했다. 디자인과 제작 전반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인플루언서인 이혜원이 참여해 더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혜원은 오랜 해외 생활을 통해 길러진 감각적인 취향으로 고유한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셀럽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리팹 컬렉션은 오프라인 출시 일주일만에 인기 제품 대부분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혜원이 직접 수차례 샘플링을 진행하며 고유의 매력과 느낌을 담아낸 스웻, 조거 팬츠, 모자 등은 높은 인기와 함께 3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패브리크는 고객 호응에 힘입어 추가 물량을 확보, 한세엠케이의 패션 전문몰 ‘스타일24’와 리혜원 라이프스타일컴퍼니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를 재개한 바 있다.

■ 제니X젠틀몬스터, ‘콜라보 맛집’다운 슈퍼셀럽과의 협업 인기..컬렉션 오픈 당일 오픈런 화제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콜라보 맛집’으로 다양한 셀럽 및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 초 선보인 젠틀가든 컬렉션은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 제품 개발부터 홍보를 진행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컬렉션 오픈 당일에는 오픈런과 한정수량 품절 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제니의 눈이라는 의미를 담은 제품 ‘레즈유드니니’의 한정판 패키지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패키지는 프레임 전면을 크리스탈로 장식한 제품의 정체성에 맞춰 크리스탈로 덮인 레더케이스와 제니가 직접 디자인한 꽃을 오브제화한 키링을 달아 유니크함을 살렸다. 해당 제품은 오프라인에서는 유일하게 LA 플래그쉽 스토어에서만 선착순 판매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젠틀몬스터와 제니의 협업은 이번이 두번째다. 젠틀몬스터는 2020년 제니와 함께 ‘젠틀 홈’이라는 이름으로 콜라보를 진행,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협업을 통해서는 컬렉션 제품 외에 모바일 게임 ‘젠틀가든(Jentle Garden)’까지 함께 출시해 더욱 눈길을 모았다.

■ 이랜드 슈펜X유튜버 ’쭈언니’, 사회초년생 공감 자아낸 컬렉션으로 브랜드 단일상품 최단 판매 기록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슈즈 SPA 브랜드 슈펜(SHOOPEN)은 최근 누적 조회수 1,000만 회에 달하는 유튜버 ‘쭈언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온라인 패션 쇼핑 앱 지그재그를 통해 선보였다.

쭈언니 컬렉션은 사회초년생을 겨냥해 데일리 오피스룩에 어울리는 슬링백 슈즈와 백팩 상품으로 이뤄져있다.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부자재 선정까지 쭈언니가 함께 참여, 5개월 간 협업을 진행했다. ‘쭈언니 슬링백’은 굽 높이를 4, 6cm로 나눴으며, 올해 인기 컬러 7종으로 출시해 고객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고급 부자재와 원단을 사용한 ‘쭈언니 백팩’은 데일리 오피스룩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백팩이다. 슬림하고 컴팩트하게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노트북, 태블릿, 다이어리와 각종 부속 장비를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기능성도 함께 겸비하고 있다.

해당 컬렉션은 출시 직후 슈펜의 단일 상품 최단 시간 판매 기록을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쭈언니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20대 회사원 시절을 회상하며 사회초년생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고퀄리티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며 콜라보 제품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 마리떼X유스뷰티 희주, 패션과 라이프스타일로 78만 구독자 보유한 인플루언서 감각 담아

프랑스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최근 크리에이터 ‘유스뷰티 희주’와 협업한 커스텀 데님 캠페인 ‘LUZ Y PAZ(루지 파즈)’를 공개했다.

유스뷰티 희주는 유튜브 구독자 78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워너비로 삼는 팬덤층이 두텁다. 마리떼는 75년의 마리떼 헤리티지를 담고 있는 ‘데님’을 재해석하고 브랜드 가치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

특히 이번 콜라보의 메인 테마인 커스텀 캠페인의 메인 테마인 ‘LUZ Y PAZ(루지 파즈)’는 희주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빛과 평화’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희주가 유년시절을 콜롬비아에서 보내며 성인이 된 이후까지 이어져 온 영감, 자유에 대한 동경을 회고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마리떼의 시그니처 스트레이트 핏 데님에 희주의 감성을 더한 커스텀 팬츠 2종을 출시했다. 2종 모두 시원한 스트라이프패턴이 들어가있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에 따라 디자인 디테일에도 차이를 줬다. 대담한 페인팅이 돋보이는 라이트 블루 컬러 팬츠는 백포켓 위에 희주가 직접 쓴 핸드 스티치 자수를 더해 포인트를 줬다. 블루 컬러는 유니크한 레이저 버닝 기법으로 패턴을 구현해 여름철 손이 많이 갈 법한 팬츠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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