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이어 4월도 에너지 사용량 줄어 긴장
- 1, 2월 회복세 꺾이고 성수기 정점마저 허송

코로나 사태의 폭망위기에서 다소 회복된듯 하던 대구 섬유경기가 다시 식어가는 불길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

대구 섬유경기를 가늠하는 대구 염색산업단지 입주기업 가동률이 성수기 정점인 3월에 이어 4월에도 다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염색산단(이사장 김이진)이 조사한 입주기업 에너지 사용량에 따르면 금년 1,2월에 다소 상승하던 공업용수와 증기, 전기 사용량이 성수기 정점인 3월에 작년 동월보다 소폭 감소한데 이어 4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냈다.

실제 4월중 염색산단 공업용수 사용량은 139만5618㎥로 작년 동월대비 7%나 감소됐다.

4월중 증기 사용량은 13만9122톤으로 작년 동월보다 11.4%나 줄었다.

4월중 전기 사용량도 1만9345Mwh로 작년 동월보다 6.3% 감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공업용수 사용량은 작년 3월보다 4.7% 감소했고 증기 사용량은 3.5% 줄었다.

3월중 전기 사용량은 작년 동월보다 0.5% 증가에 그쳤다.

2020년 4월부터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수출오더가 절반 이하로 줄어 폭망위기에 몰린 후 금년 1월부터 조금씩 회복국면을 보인 대구 염색산단 입주기업들이 예년의 경우 3,4월이 성수기 정점인 것과는 달리 올해는 불황이 극심했던 작년 3,4월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한 것은 경기회복에 불안한 징후가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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