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W 서울컬렉션 총 24회 11회 GN쇼 라이브쇼 온라인 비대면 병행
런던-파리패션위크 6명 진출, 트라노이展 서울컬렉션 전용관 열띤 수주
150만 구독자 유튜브 패션내 K-패션 송출 등 지원 마케팅 효과 잰걸음

디자이너 장광효 카루소(CADUSO) 2022 S/S SEOUL COLLECTION 
디자이너 장광효 카루소(CADUSO) 2022 S/S SEOUL COLLECTION 

2022 F/W 서울패션위크는 이달 18~23일까지 총 6일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서울시는 총 35개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 필름과 오프쇼 영상은 서울패션위크 공식홈페이지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패션피플들과 함께 K패션의 감성을 공유했다.

특히 세계 4대 패션위크로만 소개됐던 ‘유튜브 패션’ 채널에 서울패션위크가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면서, 전 세계 150만 구독자들에게 서울컬렉션과 신진디자이너 등용무대 등 런웨이 현장을 전하는 한편, K패션 최신 정보 소통, K패션 인지도 및 서울에 대한 호감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내 간판 디자이너들의 지속적인 참여도 서울컬렉션의 위상을 유지하는데 적잖은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대표적인 디자이너 장광효는 서울컬렉션 참가를 35년째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거목답게 ‘카루소(CARUSO)’의 패션 디지털 화보에서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적인 감성을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로 녹여내는 매 컬렉션 작품은 이번 컬렉션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어 임선옥 ‘파츠파츠’ 지춘희 ‘미스지컬렉션’ 박윤수 ‘빅팍’ 박종철의 ‘슬링스톤’, 명유석의 ‘세인트밀’ 등 중견 디자이너들이 굳건하게 디지털 화보를 통해 굳건함을 자랑했다.

특히 최근 국내 코로나 확진자의 급속한 확산속에서 다수의 디자이너들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와 재택치료등 어려운 환경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패션쇼라는 탁월한 기회를 통해 변함없이 작품을 공개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3년만에 오프라인 쇼를 진행하게 된 2022 F/W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은 신인디자이너이자 MZ세대들의 두터운 지지층을 보유한 디자이너들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스타브랜드로 자리잡으며 특유의 빈티지한 쿠튀르를 추구하는 조본봄 디자이너의 ‘본봄(BONBOM)’의 첫 서울컬렉션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한복의 감성을 담아낸 이서정 디자이너의 ‘시지엔이’, ‘비욘드클로젯’이 오프라인 라이브쇼의 무대는 독보적인 정체성을 담아내 그동안의 오프쇼에 대한 패션인들의 갈증을 한방에 채워줬다.

이어 파리패션위크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실력파 디자이너로 입지를 다지고 돌아온 디자이너 최충훈의 ‘두칸(DOUCAN)’과 이청청의 ‘라이(LIE)’, 신혜영의 ‘분더캄머WNDERKAMMER)’, 이혜미의 ‘잉크(EENK)’ 등이 2022 F/W 파리컬렉션 런웨이의 영광을 디지털로 재현했다.

라이와 비건타이거를 비롯해 다수의 디자이너들은 ‘지속가능 패션’에 무게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리사이클 소재와 천연소재, 지속가능한 비건소재를 사용한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매 시즌 가장 주목을 끄는 디자이너 등용문인 제너레이션넥스트(GN)에 새롭게 진출하는 슈퍼루키들도 국내는 물론 해외 프레스들에게 단연 인기를 모았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7기 입성의 주인공 세인트이고(SAINT EGO)의 첫 등용 무대가 뜨거운 조명을 받은데 이어, 프레노서울, 세르페, 므:아므 등을 비롯해 제이초이, 네이비스캔들, 미나정, 노디코마, 아이스가든, 비먼스튜디오, 쥴라이칼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K패션몰 한컬렉션 광화문점에 마련된 패션쇼장에서 라이브 생중계 오프라인패션쇼로 활기를 더했다.

특히 한컬렉션에 마련된 서울패션위크 쇼룸에는 국내 디자이너 작품들을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해 국내외 바이어 상담을 위한 최적의 쇼룸공간과 더불어 신진 디자이너들의 GN쇼 전용 쇼룸공간도 마련해 패션’쇼 행사에 이어 바로 상품 수주가 가능한 동선으로 구성해 집중도를 높였다. 3월 21일부터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방식으로 참여 브랜드의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K패션몰 한컬렉션 광화문점’에서는 3월 18일부터 5월 말까지 국내 디자이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트레이드쇼와 일반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의 의상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현장기획전이 동시에 진행중이다. 기존 바이어 대상으로 진행되던 트레이드쇼에 일반 고객들도 참여 가능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정희>

두칸

2022 F/W 두칸(DOUCAN)은 지난 19일 저녁 8시 온라인을 통해 '서울의 밤, 빛'을 주제로 한 파리컬렉션의 무대를 재현했다. 기쁨과 위안을 주는 꽃을 물나염 형식의 표현한 아트웍 패턴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밤과 빛이 공존하듯 서울의 직선적인 구조의 건축물과 역동적인 도로는 곡선과 직선이 과감하게 혼합된 실험적인 구조적 실루엣이 돋보인다. 서울 밤의 다양한 빛은 컬러풀한 색과 광택감이 도는 원단으로, 태극기의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 하얀색으로 강렬하게 색칠된 컬렉션은 한국의 대표도시인 서울을 재현했다.

라이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천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청청 라이가 지난 6일 2022 F/W 파리패션위크에서 갈채를 받은 라이는 서울패션위크에서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번 주제는 반려식물과 함께 떠나는 스키여행이다. Maison21G와 함께 만들어낸 알프스의 숲속 신을 배경으로 스키복 아카이브에서 발전시킨 그래픽적이고 유니크한 패턴과 컷팅, 실루엣 등 정교한 테일러링이 라이의 강점답게 매력적인 aprés ski 룩을 표현했다.특히 연누리 작가와 함께한 친환경 소재와 테크닐으로 업사이클링을 통한 지속가능한 컬렉션을 지속하고 있다.

본봄
본봄

서울공예박물관 오프닝 무대를 연 본봄의 서울컬렉션은 ‘THIS IS THE WAY THAT WE LOVE LIKE IT’S FOREVER’를 주제로 1930년 미국 경제공황 당시 유행한 zoot suit와 일본의 1970년대 하위문화 sukevan의 감성을 담은 펑키하고 미래적인 스쿨룩을 재현했다.

팬데믹 이후 각광받는 원마일웨어에 대한 MZ 세대의 감성을 저격한 본봄의 22 피스들은 후리스집업, 패딩, 레깅스, 아우터, 후드, 트레이닝복 등을 트렌디한 트위드소재로 하이패션과 캐주얼의 경계를 허물었다.

비욘드클로젯
비욘드클로젯

이번 ‘N Archive’ 2022 F/W BEYOND CLOSET 컬렉션은 90년대 파리지엥에서 영감받은 예술가들의 룩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The Price of Everything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의 작업방식과 전개, 마인드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 컬렉션 주제는 ‘마이 팔레트(My Pallette)’. 다양한 스펙트럼의 취향을 하나에 쏟아내어 새로움을 이야기했다. 컬러, 소재, 디테일 등 다양한 것을 컨템포러리 아트로 표현했다.

비건타이거
비건타이거

100% 비건소재, 90%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BEGAN TIGER 22FW컬렉션은 The parade of biophilia 라는 주제로 생명 사랑이라는 의미를 담은 미국의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전자 17번에 새겨진 생명 사랑, 대지를 구성하는 수백만의 유기체들, 설원을 누비는 북극여우, 알록달록한 버섯, 잎꾼 개미, 꽃밭의 토끼 등 생명 사랑이 가득 담긴 프린트로 탄생해 비건타이거만의 키치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동물모양의 모자는 겨울철 가장 많이 희생되는 동물들을 상징.

동물학대로 점철되는 가장 상징적인 아이템인 퍼, 가죽, 울 등을 완벽한 비건소재로 구현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사이클레더, 텐셀모달, 한지레더, 에코퍼, 리사이클벨벳, 오가닉코튼, 식물성 폴리에스터 등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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