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섬유과 출신, 유명 섬유단체장 출신 원로 친목모임
대부분 80대에서 90대까지 섬유업계 전설 숭상받는 덕목들
공석붕, 경세호, 장익룡, 조병우, 서민석, 윤병화 회장 등
최근 이상운 섬산련 회장도 신규 참여. 월 1회 식사·골프 모임
건강좋고 재력 출중, 현역시절 되새기며 섬유패션 걱정도
故 박성양, 양문현 회장이 발기 30여년간 이어와

우리나라 섬유산업 전성기 때 업계를 대표하는 원로기업인과 단체장 출신의 거물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무명회’라는 친목 모임이 있다.

서울大 섬유공학과 출신을 주축으로 섬유업계에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일궜거나 주요 단체장을 맡았던 인사들 중 친교가 유난히 두터웠던 각별한 인사들의 친목 모임이다.

어느덧 30여년이 지났지만 회원중에는 이미 타계 했거나 대부분 경영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많지만 지금도 경영일선에서 현업을 진두지휘하는 노익장도 있다.

이들 ‘무명회’ 회원들은 요즘도 한달에 한번씩 만나 식사 모임을 가진 것은 물론 골프 모임도 정기적으로 월 1회씩 갖고 친목과 건강을 다지는 성공한 기업인 출신이거나 단체장을 역임한 숭상받는 덕목들이다.

현재 ‘무명회’ 멤버중에는 공석붕 전 패션협회장(서울공대 섬유과 졸)과 경세호 전 섬산련 회장(서울大 섬유과), 장익룡 전 전 섬산련 회장(서울공대 기계과), 모자 수출업체의 대부 조병우 유풍회장(서울大 섬유과), 윤병화(서울大 섬유과, 전 오퍼상 경영), 서민석 DI동일방 회장(서울大 섬유과), 그리고 최근에 합류한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현 섬산련 회장) 등이 고정멤버다.

원래 이 모임은 친목과 건강을 위해 정기 교류모임을 갖기 위해 故 박성양 소모방협회장(서울大 섬유과 졸)과 양문현 혜양섬유 회장(서울大 섬유과)이 발기를 해 성사됐다.

명칭을 ‘무명회’로 정한 것은 순면(純綿)을 의미하는 무명베에서 유래한 순수 우리말이다.

박성양 회장과 양문현 회장은 작고했지만 최고령인 90세의 공석붕 회장과 89세의 경세호 회장을 비롯, 이상운 회장을 제외하면 거의 80대에서 90대에 이른 섬유업계의 진정한 어른들이자 살아있는 역사의 주인공들이다.

‘무명회’ 멤버들은 거의 재력도 좋지만 건강이 출중해 월 1회 식사 모임과 별도로 월 1회 골프 모임을 빼놓지 않고 가져 친목과 건강 증진을 위해 합심 노력하고 있다.

회원간의 연락은 주로 간사 역을 맡고 있는 서민석 동일방 회장이 맡고 있다.

골프 모임은 안양베네스트 멤버쉽을 갖고 있는 경세호 회장이 주선해 이루어지고 있다.

식사비와 골프비용은 회원들이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부담하거나 N분의 1로 정리할 정도로 철저하게 분담하고 있다.

이들 원로 중진들은 평생을 섬유패션과 같이한 인연으로 국내외 시장정보를 교환하고 후진들이 섬유패션 입국을 위해 정진하도록 소리소문없이 성원하고 있다.

80대에서 90대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문제가 없고 대부분 재력이 출중해 아쉬울 것 없이 일상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있어 섬유업계 후진들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의 합류는 섬산련 회장을 맡고부터 경세호 회장의 추천으로 이루어졌다.

업계 후진 기업인들은 이들 ‘무명회’ 회원들이 적어도 100세까지 무병장수하시며 후진들에게 채찍과 격려를 계속 해주실 것을 간곡히 바라고 있다.

한편 섬유업계의 진정한 어른이고 숭상받는 덕목인 이들 ‘무명회’ 회원들의 근황이 섬유업계에 실체가 드러난 것은 지난 5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원대연 전 한국패션협회장의 차남과 서민석 동일방 회장의 따님이 화촉을 밝히면서 한 회원이 단체 카톡을 올려 하나둘 소문으로 퍼져 알려지게 됐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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