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섬유 경기동향 설문조사 결과와 1월 지역 섬유산업 수출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대구·경북지역 1월 섬유 수출은 글로벌 패션의류 수요 회복으로 인한 아세안·중국 등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증가 및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33.4% 증가한 275.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원료 51.6백만달러, 섬유사 68.5백만달러, 섬유직물 136.7백만달러 그리고 섬유제품은 18.5백만달러를 수출하여 전년동월 대비 각각 49.4%, 40.7%, 28.5%, 1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의 경우도 전년동월 대비 각각 42.4%, 47.3% 증가한 40.6백만달러, 23.6백만달러를 수출하였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20년 1월과 대비하여 폴리에스터 직물은 9.3% 감소하였으나 니트는 1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텍스토피아 통계자료(한국무역협회 자료가공)

<대구경북 월별 섬유수출 추이>

주요국별 섬유 수출을 살펴보면 전년동월 대비 미국(38.5%), 중국(10.6%) 및 터키(59.5%) 등대다수의 국가에서 증가했다.

자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텍스토피아 통계자료(한국무역협회 자료가공)

한편,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2월의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계절적 비수기, 코로나19의 변이바이러스 확대 및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인한 오더 감소로 95.8로 조사되었으나 3월~4월 전망은 계절적 성수기 도래 및 섬유제품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한 104.8로 전망했다.

<분야별 실적 및 전망 체감 지수>

대구·경북지역 1~2월 매출 관련 체감지수 역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여 내수와 수출 각각 101.4, 90.6으로 조사되었으나, 3~4월은 상승하여 각각 114.5와 107.2로 전망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자체조사에 따르면 원사업체는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긴축 재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대 등 대내외적 악재로 인한 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오더 지연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료가격 상승분을 원사가격에 100% 반영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직업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대에도 불구하고 위드 코로나로 인한 섬유제품 수요 증가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화섬원료 가격의 폭등세로 인한 원사가격 인상 및 가공료 인상 등으로 채산성은 악화되고 있으며 구직자 감소 및 인력 수급 부족으로 인한 인력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섬에 따라 희망적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원자재 가격 인상 및 해상운임의 인상 지속 등이 향후 섬유경기에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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