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광섬유, 선융섬유 등 6개 업체 전소
수출용 면니트 임가공 공장, 판넬건물 화재 취약
경기 북부 환편조합, 단체재산종합보험 가입

경기 북부 니트직물 산지에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공장이 전소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어 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 1시쯤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소재 환편직물 전문업체인 세광섬유(대표 박문희)에서 불이 나 편직기 30여대, 창고와 공장마당에 쌓아온 면사 40만Kg과 니트원단 등이 전소돼 70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날 불은 인근 가구공장에서부터 시작돼 세광섬유 공장으로 번졌으며 기숙사에 있던 박사장과 직원 등 6명이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편직공장은 수출용 임가공 전문 편직공장이며 주거래선인 장현섬유가 주로 오더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장현섬유는 이번 세광의 화재사고로 원단 납기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포천 니트산지에는 지난 1월에도 편직기 30여대 규모의 중견 편직업체인 선융섬유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내부와 창고 등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기 포천에서만 이들 외에 올들어 2월 현재 6개소의 편직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건물과 기계·원사·원단 등이 전소되는 사고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포천지역 편직공장들은 대부분 판넬구조 공장이어서 화재가 나면 그대로 전소되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경기 포천지역 편직업체들은 경기 북부 환편조합(이사장 김병균)의 회원사들로서 대부분 환편조합이 법인으로 가입하고 있는 단체화재보험인 재산종합보험에 들어있어 상당부분 피해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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