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파프와 협업 컬렉션 선보여
임동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축

지난달 휠라가 브랜드 110주년을 기념해 세계 패션계가 주목하는 브랜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과 손잡고 선보인 콜라보 컬렉션 1·2차 드롭이 3분여 만에 완판된 가운데, 두 브랜드 협업 컬렉션이 대망의 3차 드롭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세계가 주목하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 이하 파프(PAF))과의 협업 컬렉션‘휠라 아카이브 바이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FILA ARCHIVE by POST ARCHIVE FACTION)’3차 드롭 제품을 최근 공개했다.

‘드롭(Drop)’이란 주로 협업 한정판이나 캡슐 컬렉션을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에 한정 수량으로 공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휠라와 이번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 파프(PAF)는 임동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주축이 돼 패턴의 과감한 해체와 전위적 실험을 근간으로 의복의 구조적 진화를 연구하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루이비통·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패션어워즈‘2021 LVMH 프라이즈’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Right’, ’Center’, ‘Left’세 가지 라인으로 나눠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급진적인 요소까지 두루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테크웨어, 웨어러블한 디자인을 통해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해 글로벌 팬을 단기간에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업 제품은 110년 역사 속 휠라가 선보인 소재, 실루엣을 파프(PAF)만의 관점과 방식으로 재구성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비주얼로 재탄생했다. 함께 공개된 캠페인 이미지 역시 한국 전통 무예인 택견 동작을 테마로 해, 구조적이고 형태감 있는 의류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총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소량 한정 제품을 드롭 방식으로 선보이는 가운데, 지난 달 23일 로고 캡을 시작으로 29일에는 플리스 캡과 스포츠 백을 공개했다. 1·2차 드롭 제품들은 모두 3분여만에 완판을 기록, 론칭과 동시에 품절을 일으키며 하입비스트 등 글로벌 패션 미디어에도 소개됐다.

이번 컬렉션은 휠라의 기존 로고를 파프의 이미지와 가장 잘 맞는 각도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색다르게 변형해 컬렉션 전반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일에는 다운 재킷과 후디, 테크니컬 팬츠 등 다양한 의류를 공개하며 이번 콜라보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개를 앞둔 3차 컬렉션 중 대표 아이템인‘FILA x PAF 아카이브 다운’은 일반적인 다운에서 찾아보기 힘든 니트 소재 겉감으로 차별성이 돋보이는 다운 재킷이다. 소재와 핏이 주는 신선함은 물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아이템과의 믹스매치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함께 출시되는 ‘FILA x PAF 아카이브 테크니컬 팬츠’는 휠라 빈티지 트랙팬츠를 재해석한 제품으로, 허리부터 밑단까지 이어지는 투웨이 지퍼와 스트랩 디테일로 입체적 패턴을 적용해 두가지 핏을 구현할 수 있다.

휠라 관계자는“올 해 휠라 브랜드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패션계에‘파프 세계관’을 확장 중인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과 특별한 협업을 선보이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휠라의 아이덴티티를 파프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이번 컬렉션을 비롯해 새로움과 가치를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활동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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