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1세대 개척자 환경·사람중심 경영인

국내 최초 폐트병 활용 ‘K-rPET' 재생섬유 제품 출시
ISPO 최다 수상 보유, 환경 제품 글로벌시장 인정

48년이라는 세월 동안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분야 경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저탄소·친환경 생태계 구축, 디지털 전환 등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경영인 ㈜비와이엔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이 제 35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강 회장은 국내 패션산업을 일으켜 세계무대에 우뚝 서도록 한다는 강한 신념으로 초지일관 매진해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한국 섬유패션시장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위상을 강화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강 회장은“제가 등산 장비를 메고 국내의 산을 20여년이나 다니면서 산에도 패션 시대가 온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의 이런 여망은 아웃도어 글로벌시장을 개척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국내 브랜드로 유럽과 캐나다, 중국 등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섬유국가인 우리가 섬유와 패션 함께 해외진출로 명품을 만들어냈으면 합니다”

강 회장의 수상 소감은 간절하고도 진한 울림을 줬다.

강 회장은 1973년 등산 용품과 장비 업체 ‘동진’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를 키워내며 척박했던 국내에서 아웃도어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1세대 기업인이다. 특히, 블랙야크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최대 규모 스포츠용품 박람회 ISPO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누적 집계 기준 총 26관왕으로 최다 수상 기록을 냈고, 전 세계 26개국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활용한 K-rPET(케이-알페트) 재생 섬유로 만든 ‘플러스틱(PLUSTIC)’ 친환경 제품을 블랙야크를 비롯해 나우, 힐크릭 등 자사 브랜드를 통해 선보이면서 지속 가능 패션 분야에 혁신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플러스틱 친환경 제품은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투명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했기 때문에 시장화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태선 회장의 리더십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성과로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최근 영국에서 열린‘제 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가해 한국관 부스에서 우리의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리며 민간외교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금탑산업훈장 주인공이 된 강태선 회장은“역동적인 활동을 돕는 혁신 제품을 제공해 사람과 자연을 보호하고, 그들의 도전하는 삶과 함께한다는 사명감으로 48년 간 아웃도어 외길을 걸어온 노력을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대표 아웃도어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섬유패션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글로벌 시장의 대한민국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헌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개척하며 의지를 불태우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영광을 강 회장은 지금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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