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내열성이 1,000℃ 이상인 실리콘카바이드섬유(Silicon carbide, SiC)와 아라미드섬유를 혼합하여 800℃ 이상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섬유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안전보호융복합섬유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방적사 제조업체인 대원ENG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공동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했다. 

실리콘카바이드나 현무암, 유리섬유 등과 같은 무기섬유는 깨지기 쉽기 때문에 인체에 직접적으로 접촉되는 방화복 분야에 적용시 무기섬유가 착용자의 피부까지 침투해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의복과 같은 분야에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복합섬유는 무기섬유가 깨져도 실 외부로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고착용 섬유를 혼용하고, 이에 특수열처리를 통해 무기섬유가 이탈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의복 분야에 적용을 가능케 했다.

해당 섬유소재는 실리콘카바이드섬유와 아라미드섬유를 링 정방기를 통해 방적하여 실로 만들었으며, 굵기는 10수(Nm) 정도이고, 무기섬유는 최소 25wt% 이상 함유된 것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담당연구원은 향후 실리콘카바이드섬유의 방적사 제조 수율을 높이는 추가 연구를 통해 개발품을 사업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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