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값 치솟아 스팀료 뛰고 중국산 염료 값도 고공행진
염색 업계 제조원가 급상선거래선에 10~15% 인상 통보
석탄 값 100% 인상 스팀료 상승, 염료 값 조제 부자재도 껑충
직물 업계 수출· 내수가 인상 발등의 불 시장은 여전히 냉담

염색가공 업계가 석탄 값 균등에 따른 스팀료 인상과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염료 값이 뛰는 등 제조원가 가중으로 염색가공료 현실화에 나섰다.

따라서 화섬 우분직물과 니트 직물업계 모두 원사 값 인상에 이은 염색가공료 인상이 겹치면서 직물시장 가격반영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염색산단이 열병합 발전용 수입 석탄 값이 올 들어 작년 대비 갑절이나 치솟아 스팀(증기)료를 이달부터 1차 톤당 1만7000원에서 2만7000으로 인상한데다 내년 1월부터 다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국 염색공단 중 스팀료가 가장 싼 대구염색산단에 비해 부산염색공단은 스팀료가 톤당 5만원 이상으로 올라 이에 따른 염색업계의 원가 부담이 전국적으로 대폭 올라가고 있다.

특히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으로 화력 발전 가동이 멈추면서 전력 공급이 일부 중단된 중국에서 세계 염료 생산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염료메이커들이 염료 가격을 이미 인상했거나 곧 인상할 방침을 굳히고 있다.

중국 염료메이커들이 벌써부터 가격 인상을 위해 출하를 기피하고 있으며 수입상들도 가격인상을 위해 공급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국제유가가 이미 베럴당 80달러를 통과하면서 90달러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염료뿐 아니라 각종 조제도 인상이 예고되고 있고 이밖에 말대· 비닐 등 부자재 가격도 일제히 인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염색가공 업계는 제조원가 상승률이 30%에 육박해 염색 가공료를 이달부터 10~15%내외씩 인상해줄 것을 거래직물 업체에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븐직물이나 니트직물 불문하고 염색가공료 인상에 따른 내수 및 수출가격 반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수출 시장은 여전히 엄동설한 이어서 직물 가격 인상이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븐과 니트직물 불문하고 석유와 석탄 값, 염료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점에서 바이어에게 가격인상의 불가피성을 강도 높게 주입시켜 제값 받기를 고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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