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재투자· 금리부담· 감가상각 50%이상 자본 잠식
-작년 10월부터 글로벌 면방 경기 회복, 흑자폭 클 듯

국내 면방업계의 베트남 진출이 러시를 이룬 가운데 소문과는 달리 베트남 진출 면방사들이 지난해까지 매년 적자 운영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년 10월 이후 면방 경기가 10년 만에 급격히 회복 되면서 올 들어 큰 폭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방이 7년 전 국내 면방사를 처음으로 베트남 빈딩성에 면방공장을 진출, 그 후 국내 공장을 완전히 베트남으로 이전해 13만추 규모를 가동하고 있고 일신방도 베트남 떠이밍성 푸억동에 진출해 12만 5000추 규모의 면방적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동일방(D1동일)도 호치민 동라이성에 6만추 규모의 면방적 공장을 진출· 가동 중이며 국일방 또한 동라이성에 3만추 규모의 면방적 공장을 진출해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들 4개 면방사들이 베트남 진출 7년에서 4년 사이에 한국보다 저렴한 인건비와 한국계 대형 의류 벤더와 원단 밀 들이 진출한 베트남에서 조기에 정착해 경영 안정을 유지하고 있어 영업이익에서 흑자 경영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면방 경기가 비교적 저조했던 지난해까지는 영업이익은 어느 정도 냈지만 내용면에서 소문과 달리 흑자 기조를 정착하자 못한 채 적자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의 면방 경영은 초기에 계속 재투자로 인한 자금투입과 이자부담, 감가상각 등을 감안하면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해 상당수 업체들이 50% 내외의 자본잠식을 겪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면방 경기가 작년 10월부터 10년 만에 본격 회복 되면서 올해는 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여져 그동안 쌓인 누적 적자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