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부자재 업체 등 다품종 소량 주문생산 확정
(주)제일화성 실리콘 전사 필름 등 분야 수요처 확장 나서

섬유 부자재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B2B에서 B2C로 다각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폐막한 프리뷰 인 서울 2021에 참가한 부자재 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객층이 다양화하면서 이제부터는 소비자 맞춤 주문 디자인 원단 제공을 비롯, 친환경 실리콘 전사 필름 등의 분야에서 일반고객을 상대로 다품종 소량생산 공급 시장개척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원사, 원단 등 전통적인 섬유를 중심으로 바이어를 잡으려는 방식을 넘어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여건에서 온라인을 통한 일반인 수요자 층도 신규 시장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변화는 날로 치열해 지는 섬유 패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요층을 찾아 돌파구 모색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수한 원단을 마련해놓고 일반인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온라인으로 요청하면 디지털 방식으로 원단에 고객의 주문사항에 맞춘 디자인을 입혀 신속하게 수요처까지 공급해 주는 사례가 있었다.

나아가 친환경을 모토로 실리콘 전사 필름을 적용한 원단을 공급해 주목을 받는 업체도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주)제일화성은 실리콘 코팅, 실리콘 전사 필름, 겔코팅, 수성 pu, 폴리우레탄 코팅, 원단 본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업체는 이번 ‘PIS 2021’에 처음으로 원단에 말착해 세탁과정을 거쳐도 변색이 없고 섬유와 함께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 친환경 실리콘 전사 필름을 선보여 고객의 주목을 받았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 원단 전시에서 벗어나 실리콘 전사 필름을 선보인 결과 유난히 많은 인파가 몰려 신규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제부터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차분한 준비를 통해 B2C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원단 소재가 아닌 색다른 실리콘 전사 필름을 전시회에 출품하자 관람객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고 향후 이 분야를 확장시킬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강조했다.

즉 전시회를 통해 신규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일부에서는 샘플 문의뿐만 아니라 직접 찾아오는 고객도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즉 소량씩 구매하는 일반인 개미 소비층이 발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런 추세는 그동안 해외에서 셀프 DIY 형태로 나타나긴 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 규모가 미약한 실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가격인데 이제부터 적정선을 유지 형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형브랜드는 가격이 비싸 선 듯 손을 대기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라고 한다.

한편 (주)제일화성은 섬유 코팅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지난 30년 이상 코팅 경험을 토대로 섬유산업에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Fast Fashion과 Sustainability 사이의 균형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실리콘 열 전사 필름과 실리콘 가죽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한다. 의류시장, 특히 DIY 분야에서 열 전사 필름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지해 지난 3년 동안 실리콘 열 전사 필름의 Gold Standard가 되려고 R&D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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