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입주기업 75% 찬성 받아 의결
-가공물량 격감 대구시에 승인 요청

대구염색산업단지 (염색산단·이사장 김이진)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염색가공이 아닌 이(異)업종이 30%까지 허용된다.

지역 섬유 업계의 급격한 쇠퇴로 인해 일감이 감소된 데다 KTX 서대구 역사 개발에 따른 염색산단의 환경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기위한 조치다.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이사장 김이진)은 지난 23일 열린 7차 이사회에서 염색산단내 염색의 다른 업종 비중을 30%로 확대하고 입주 허용 업종을 일반 공업 지역내 건축 가능 업종으로 제한하는 ‘염색산단 구조조정 추진 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당초 염색 공단은 올 상반기 중 구조 조정 계획안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입주 기업의 정확한 의견 수렴을 위해 자체 조사를 3회로 늘리는 등 안건 상정에 신중을 기해왔다.

염색공단 자체조사에 따르면 이 업종 확대 찬성률은 지난해 6월 82%로 추정됐고 올해 1월에는 78%, 8월 조사에서는 75%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따라서 현재 125개 입주 기업 중 30%인 38개사의 염색 이외 업종이 입주할 수 있게 한다.

염색공단의 이 같은 비 염색업종 입주확대는 장기 침체로 매년 조업 물량이 감소 추세에 있는데다 업체 간 과당 경쟁으로 염색산업 생태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어 구조 조정이 시급한 당면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TX 서대구 역사 개발에 따른 염색산단 환경 개선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염색산단은 열 병합 발전소 연료도 기존 유연탄에서 LNG나 수소 등 청정에너지로 교체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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