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저마다 일확천금을 노리며 우후죽순으로 급팽창했던 국내 마스크 업체 가운데 연내에 전체의 4분의3이 파산으로 소멸되고 4분의1이하만 생존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 과정에서 국내 마스크업체수가 2000개 규모로 급증하면서 중국산 마스크기계가 7만대 규모나 국내로 들여와 조 단위 국부를 유출한 가운데 연내에 500~300개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여져 들쥐 떼처럼 한꺼번에 쏟아진 마스크 업체들이 무더기 쪽박을 찬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다르면 작년 초 코로나19가 창궐하자마자 너도 나도 대박을 겨냥해 기존 130여개 업체가 군응할거 하던 마스크 시장이 초창기부터 중반까지 국내 생산 업체수가 2000개까지 늘어났고 이 기간에 중국산 마스크 기계가 7만대 규모나 국내에 들어왔다.

대당 2억 원을 상회하던 초창기 마스크 기계 값이 1억 5000만원으로 내렸고 그 후 1억 원 아래로 하락 했지만 전체적인 중국산 마스크 기계값으로 조 단위 규모의 국부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업계의 과장경쟁으로 개당 2000원~3000원 호가하던 KF94 마스크가 최근 개당 80~90원으로 공장도 가격이 폭락해 제조원가와 인건비를 합친 최소원가 150원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덴탈 마스크는 공장도가격 개당 10원선으로 출하돼 중간 상인이 12원에 판매하는 참혹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뒤늦게 일화천금을 겨냥해 마스크 업계에 뛰어든 후발업체들은 국내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재고 떨이 덤핑특매가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당 1억5000~2억을 호가하던 마스크 새 기계 값이 35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중고 기계 값은 대당 1500만~1700만원으로 폭락했다.

이마저 원매자가 없어 중고 기계상에 물건이 쌓여 있으며 고철로 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마스크 신규 업체가 급증하자 중국 기계 업체들이 “100대 규모를 설치하면 수억 장 규모의 마스크 오더를 밀어 주겠다”는 달콤한 감언이설에 속아 너도 나도 빚내서 기계를 구매한 후 중국 기계 업체들이 “나 몰라라”하고 발뺌하자 그때는 이미 늦은 상태가 되고 말았다.

당초 130개 내외의 기존 마스크 업체와 달리 후발로 진출한 마스크 업체들은 각자 기계 값과 공장 임대료, 인건비 등 수십억 원씩 손해를 보고 물건을 만들어 산더미처럼 재고를 안고 원가 미만에 쳐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바이어로부터 몇 억장 규모의 오더가 곧 온다며 “장당 10원씩만 챙겨도 수십억 원을 일시에 벌 수 있다”는 황당한 사기 행각의 브로커들이 난무해 국내 마스크 시장에 브로커들이 득실거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마스크 업계에 뛰어든 후발업자 중에는 이름 있는 변호사와 대학교수까지 끼어들어 결국 쪽박을 찬 경우도 있어 일확천금으로 마스크 공장을 진출한 수많은 업체들이 결국 빚더미에 갇히고 말았다.

이 혼란스런 아사리판 마스크 시장이 연내에 교통정리가 마무리 돼 2000개 업체가 300개 아니면 500개미만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여 지며 이로 인해 줄초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