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F, DTY, FDY, POY 모두 국산보다 비싸
-규모 경쟁, 가격 경쟁력 옛말. 국내 화섬 안방시장 탈환
- 中 원자재 강세, 인플레 겹치고 납기지연 쇠락

 

중국산 화섬사의 안방시장 장악으로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한 국내 화섬업계가 오랜만에 중국산보다 유리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해 안방시장 영토회복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있다.

국내 화섬 메이커들은 규모 경쟁의 중국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잃고 안방시장의 절반 이상을 중국산에 내주면서 고전해 왔으나 올 들어 잇따라 가격을 올린 중국산보다 이제 낮은 가격 경쟁력으로 재무장하고 국내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장악해 나가고 있다.

실제 DTY는 중국산이 파운드 당 970원선(150D)으로 국산의 920원보다 오히려 비싸 국내 수요자들이 중국산을 사용할 이유가 사라졌다.

75~36 DTY도 국산은 파운드 당 1090원 수준인데 비해 중국산은 1070원을 호가하고 있어 L/C개설에 따른 부대비용을 따지면 국산보다 비싸다.

FDY의 경우 국산은 파운드 당 690원(75~36), 중국산이 720원으로 국산보다 비싸졌다.

POY 역시 중국산이 파운드 당 720원 수준이어서 국산의 690원보다 훨씬 비싸다.

여기에 물류대란으로 인한 컨테이너선 확보가 어려워 중국산은 딜리버리가 1달 반 정도 소요돼 가격 비싸고 납기까지 지연되는 중국산을 사용할 이유가 사라졌다.

원인은 중국의 경기 과열로 인플레가 심해지고 원자재 가격도 비싸 중국산 가격 경쟁력이 크게 취약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이유가 당분간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어서 가격과 납기, 품질에서 유리한 국내 화섬 메이커들이 안방시장을 다시 탈환하게 됐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