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월 정례 비수기 앞두고 꺾이기는커녕 강세
• 코마30수, 인도산 740불 상회, 한․베트남과 비슷
• 인도 소비 증가, 미국 의류경기 활황, 면사 수요 부채질

면사 값이 비수기에도 강보합세로 전환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동결됐던 인도에서 면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도산 면사가 강세를 보이고 한국과 베트남산도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면 가격이 이달 초 파운드 당 87센트까지 상승한 후 85센트 수준으로 다소 안정되고 있으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에서 면사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 인도산 코마30수 가격이 고리 당 740달러에 달해 한국과 베트남산 면사 값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어 면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의류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벤더들의 오더 수주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봉제 캐퍼가 꽉 차 의류 생산이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더욱 예년에는 6월 말부터 정례적인 비수기에 돌입해 면사 값이 꺾이는 것이 관례인데 반해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확보하지 못한 의류생산을 벌충하기 위해 면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추세대로 가면 7․8월 비수기에도 면사 값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면방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면사 값이 작년 10월부터 계속 강세를 보여 9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년 불황을 한꺼번에 만회하고 있는 면방 업체들이 6월부터 4개월 동안 전력료가 30% 가까이 오른 피크제가 시행되면서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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