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테르사 비수기 돌입 따라 Lb당 20~30원 내릴 듯
-1월부터 4개월 인상 행진 멈추고 수요 업계 불황 심각
-중국도 4월말부터 원사값 인하 원료 값도 안정

6월 들어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소폭 인하 조정될 것으로 보여 진다. 중국산 화섬사 가격이 꺾인 데다 국내 수요업계의 가동률이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자국 내수 시장 과열로 작년 10월 이후 매월 인상 행진을 거듭하던 중국의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지난 3월 말부터 조금씩 꺾이기 시작 했다.

국산 폴리에스테르사도 중국산 강세에 영향 받아 지난 1월부터 4월 까지 매월 파운드당 50원 내외씩 올라 4개월 동안 200원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중국의 내수 시장이 과열 국면에서 진정세는 접어들고 급격히 올라가던 PTA와 MEG가격이 진정되자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5월 들어 파운드당 50원 미만에서 인하 조정됐다.

가격 인하폭이 크지는 않지만 6월에도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국내 화섬 메이커들도 5월 까지는 4월까지 인상된 가격을 고수 했으나 6월 들어서는 소폭 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국내 화섬 직물 업계가 계속 오더 기근으로 가동률을 올리지 못해 원사 수요가 감소 상태이고 ITY 니트직물 업체들의 경기 악화가 예상 보다 심해 화섬사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6월 말부터 더욱 가라앉기 시작한 직물 시장 경기는 마의 7,8월 비수기로 이어 지면서 원사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수요 업계의 한결같은 현상이다.

따라서 국산 화섬사 가격이 약세로 전환 되면서 메이커 마다 품목에 따라 거래선별로 가격을 소폭 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중국도 원사 가격을 극히 제한적으로 인하 조정 한 것처럼 국내 화섬 메이커들도 6월 가격을 파운드당 20~30원 내외에서 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화섬 메이커들은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연속해서 원사 값을 올렸지만 이는 국내 화섬직물과 화섬 니트직물 업계의 수요가 아닌 순전히 중국 가격 인상과 연동 한 것인데 화섬 직물 업계의 경기와 무관하게 과도한 가격인상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대구 화섬직물업계는 지난해에 시작된 코로나 충격이 올 들어서도 해소 되지 않고 재고 소진이 어려워지자 오히려 직기 가동률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원사 수요 확대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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