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지 PET 감량 가공 오더 고갈
-30년 업력 중앙 나염 폐업 공장 매각

6월 문턱에 들어서자마자 대구 화섬 직물 업계에 집단 휴업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주종 품목인 감량 가공 직물오더가 거의 고갈인데다 마의 여름 비수기가 조기에 닥쳐오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 화섬 직물 업계는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공황이 해소되지 못하고 올 들어서도 오더 기근 고통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월 이후 이어져온 샘플 오더수준의 소량 오더마저 6월 들어 더욱 중단되고 있다는 것이다.

면과 면 혼방직물의 오더 폭탄과는 달리 미국 경기가 백신접종 증가로 회복 되고 있는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대구 화섬 직물 업계는 산더미 같은 재고가 소진되지 않아 공장을 계속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폴리에스테르 감량 가공 전문 업체를 중심으로 공장 가동률을 계속 낮추거나 아예 여름 비수기동안 휴업하는 극약 처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오더가 거의 끊기다 시피 한 상황에서 재고 원단이 계속 쌓이게 할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 때문이다.

대구 화섬작물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30년 가까운 업력을 자랑하던 대구 염색공단 입주기업 중앙나염까지 지난 5월 말로 폐업을 선언하고 공장 매각하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

중앙나염을 인수한 회사는 某 침장 업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날염사업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올해는 여름 비수기가 6월부터 조기에 들이닥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어 대구 화섬 직물 산지의 대대적인 감상에 이은 집단 휴업사태까지 예상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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