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영실적 경방 영업이익 작년 동기 비 320% 폭증
-순이익, 일신방 작년 비 1140% 증가 초대 호황 만끽
-원면 값 강세 활용, 2분기도 호황 지속 대박 행진

면방업계가 10년 불황을 6개월 만에 모두 만회했다.

작년 10월부터 국제 원면 값이 강세로 전환하고 중국에서 미국의 신장 위구르면 반입금지에 대비해 동남아에서 무차별 면사를 수입하자 면사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고 이에 편승해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올 1분기 경영실적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경방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 충격으로 작년 1분기 매출은 2019년 동기대비 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4%나 감소해 경영위기를 호소했었다.

그러나 올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2% 늘어난 825억7100만원인데 반해 영업이익은 무려 320%나 폭증한 132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68억4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31억6700만원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일신방의 경우 작년 1분기 매출은 1164억5500만원, 영업이익 36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 줄었고 영업이익은 겨우 흑자 전환했으며 순이익도 7억8700만원으로 가까스로 흑자를 보였다.

반면 금년 1분기에는 매출 1378억6100만원에 영업이익 112억2700만원을 나타내 매출은 1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6%나 급증했다. 순이익도 작년보다 1354%나 폭증한 114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그 동안 국내 방직공장을 해외로 옮기지 않고 고집스럽게 면방산업을 지켜온 전방은 지난 10년 가까이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작년 1분기에도 매출 284억700만원, 영업이익 36억4200만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지속의 경영난을 겪었다.

그러나 올 1분기 매출이 307억2300만원, 영업이익 11억2800만원을 기록해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8%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순이익 7억3000만원의 흑자전환을 나타냈다.

이 같이 면방업체들이 사실상 지난 10년 가까이 불황터널에 갇혔던 것과는 달리 반해 올 들어 1분기에만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20%, 266%가 증가하고 순이익이 1354%나 폭증한 것은 작년 10월부터 국제 원면 값이 오르고 중국이 동남아로부터 한때 무차별 면사를 싹쓸이 수입하면서 면사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 고리 당 500달러에서 750달러로 50%나 급등(코마30수 기준)해 이익률이 고공 행진했기 때문으로 보여 지고 있다.

면방업계의 이 같은 1분기 경영 호조는 면사 값이 계속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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