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활동복· 베레모 불량 적발 계기
-올해부터 전투복 조항 국산 원단 소재 사용 의무화
-군 피복류 장구 포함 연 6000억 규모 상당수 수입 원단
-중· 인니등서 원사 생지 만들어 국내 도입 봉제제도 바꿔야

최근 방위 사업청이 군 장병용 불량 피복류를 납품한 국내 업체를 강력 제재키로 한 사건과 관련, 올해부터 처음 도입된 전투복소재 국산화뿐 아니라 군 피복류 전반에 걸쳐 국산 소재 및 봉제의 의무화를 앞당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군 장병용 활동복과 베레모에서 품질 불량 및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품질 불량 제품을 대량으로 적발 관련 납품 업체에 대해 즉각 퇴출시킬 수 있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원단소재를 값싼 수입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추산하고 있는 불량 활동복 규모는 2년간 납품된 봄, 가을 활동복 약 19만 벌과 (약 78억 원), 5년간 납품된 여름 활동복 약 30만 벌(약 87억 원)이다.

또, 방수 기능이 떨어지는 베레모로 1년간 약 30만 개(약 17억 원)가 군에 납품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문제 업체들이 제작한 불량품은 81만 개에 달하고 금액으로 따지면 약 182억 원의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군 피복류 소재가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저가 생지를 들여와 사용해도 단속 근거가 없어 최저가 입찰 제도에 맞춰 값싼 수입 생지를 들여와 사용해도 제재 조치가 없는 제도상 허점 때문이며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해 섬산련을 비롯한 국내 단체가 오래전부터 국산화를 촉구하여 겨우 올해부터 연간 예산 520억 원 규모의 전투복에 한해 국산 사용이 의무화 됐다.

따라서 장구를 포함해 연간 예산규모가 전체적으로 6000억 원 규모에 달한 군 피복부류 전반에 걸쳐 원단 소재를 국산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군 피복류의 품질 시험 분석은 국가 공인 시험 연구원에서 하지만 이는 샘플용에 국한 할 뿐 품질 검사는 국방기술품질연구원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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