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타미힐피거‘,’스톰‘ 젊은 세대 큰 인기
특별히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스타일
2030, 90년대 인기 누렸던 추억의 브랜드 선호 뚜렷

21세기 첨단 패션 시대에 사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90년대 복고풍 패션을 선호한다. 이른바 MZ 세대들의 패션 풍속도다.

지난주 동아일보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딸인 고등학생 이언주 양(17)이 브이로그 영상에 ‘챔피온’ 로고 후드티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는 기사가 뜨면서 MZ 세대들의 복고풍 선호는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신문에 소개된 대도 ‘챔피온’은 타미힐피거 등과 함께 1970년대에 국내에서 대유행됐던 미국 캐주얼 브랜드다. 로고가 들어간 베이직 후드티 판매가는 7만 5000원 수준. 한국 최대 재벌가 딸이 입은 소박한 패션이 이슈가 되면서 20~30대 젊은 층의 복고풍 선호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챔피온, 타미힐피거, 스톰처럼 9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브랜드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직구족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로고 중심의 케주얼인 일명 ‘폴로 스타일’은 90년대 젊은 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컨템퍼러리스타일’이 대세가 되며 유행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90년대 유행하던 브랜드 매출이 2030 고객 유입으로 급신장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섬 타미힐피거 3월 매출은 전년보다 30%이상 신장했다. 그중 20~30대 신장률이 무려 63%로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폴로 랄프로렌 코리아는 올해 멤버쉽에 가입한 2030 고객이 전체의 5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 캐주얼 브랜드들은 기본적인 로고 티셔츠나 셔츠 등 특별히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룬다. 2030 젊은 소비자들은 지속 가능성이라는 가치와 결합해 90년대 패션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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