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4월까지 매월 파운드 당 50원 인상 끝
中 PEF 값 3월말로 인상행진 마감 파운드당 50원↓
중국산 PEF 국산과 같거나 더 비싸고 납기 1.5개월 걸려

중국산 화섬사 가격의 고공행진과 연동해 4개월간 인상 행진을 거듭하던 국산 화섬사 가격도 멈춰 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후 중국 내수경기 과열이 어느 정도 진정 됐고 원료값도 안정 되면서 지난 3월까지 거의 6개월간 가격 인상을 거듭하던 중국내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지난 3월로 사실상 마감 되면서 국산 화섬사 가격도 연동해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인상되면서 가격이 4월말을 끝으로 마감됐다.

이는 중국도 과열국면이 안정되고 국제 유가도 상승세가 주춤 한데다 이에 따라 PTA와 MEG 원료 가격이 다소 약세로 전환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수요업계의 불황과는 무관하게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50원 수준씩 인상하던 국산 화섬사 가격도 스톱됐다.

그 사이 중국산 화섬사 가격이 국산과 같거나 더 비싸 국내 화섬사 메이커들은 산더미처럼 쌓였던 원사 재고가 대거 소진됐고 강도 높게 시행하던 감산을 풀고 거의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 동안 중국 내수경기 과열로 어부지리를 누렸던 국내 화섬 메이커들이 하반기에도 활황을 누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수요자인 대구 화섬 직물 업계의 주종인 폴리에스테르 감량가공 직물이 성수기에도 엄동설한의 불황을 거듭하고 있고 ITY 싱글스판 니트 직물도 장기간 냉각되고 있어 하반기 전망이 결코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작년 10월 이후 거의 6개월간 가격 인상을 단행하던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지난 3월 말부터 꺾이면서 파운드당 50원 내외씩 인하하고 있어 국산 화섬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 동안 중국산 화섬사 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국산 가격보다 결코 싸지 않은데다 운송수단이 악화되면서 딜리버리가 발주 후 1개월 반 이상 소요되고 운송료도 크게 올라 중국산의 한국 반입이 제동이 걸려진 상태에 있다.

실제 75/36 DTY의 경우 중국산이 파운드당 50원 내려 1000원 수준인데 비해 TK케미칼이 1090원 이하, 성안합섬은 980원까지 팔고 있어 중국산이 국산보다 비싸다.

또 150/48 DTY는 중국산이 파운드당 980원에서 950원으로 내렸으나 이마저 국산 900~910원보다 훨씬 비싸다.

다만 150/144 하이멀티사는 중국산이 국산보다 싸다.

따라서 국내 화섬 직물과 니트 직물 업계가 그 동안 가격이 국산보다 싸 중국산을 선호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 가격과 딜리버리 모든 면에서 수입사가 불리해 당분간 국산 화섬사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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