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비즈니스 우먼을 타깃으로 양가죽 전문 브랜드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 브랜드는 런칭 2년만에 MZ세대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며 ‘예쁘고 편안하며 가격까지 착한 가방과 신발”로 입소문이 난다.

코오롱FnC 사내 프로젝트 그룹팀이 야심차게 선보인 아카이브앱크(Archivépke)’가 그 주인공이다.

램레더를 소재로 단순한 디자인, 편안한 착화감, 다채로운 컬러등 유니크한 브랜딩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한 아카이브앱크가 올해 대한민국패션품질대상 영예의 수상 브랜드로 선정됐다.

소프트 램레더(양가죽)을 적용한 슈즈는 볼로냐공법을 활용해 양말을 신은 듯 우수한 착화감이 특징이다.

브랜드 차별화로 퀄리티와 컬러에 집중, ‘앱크 핑크’, ‘앱크 브릭’, ‘앱크 그린’ 외에 포레스트 나이트, 테니스 볼 등 시그니처 컬러 명칭을 개발한 전략이 눈에 띈다..

이러한 컬러 구현을 위해 가죽 자체를 염색하는 레더 다잉(Leather Dyeing) 기법은 타 브랜드에선 찾아볼 수 없다.

‘기록 보관소’의 뜻을 가진 ‘아카이브(archive)’와 ‘예리한 감각으로 사람을 연구하다’라는 문장의 약자 ‘앱크(épke : etudes for people with a keen sense)’의 합성어로 탄생한 이 브랜드는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내가 신고’, ‘내가 하고 싶은’ 브랜드를 론칭한 만큼 품질 완성도는 남다르다.

팀원들 스스로가 인정할 만큼 예쁜 디자인인가, 또 그 가격이 합리적으로 느껴지는가를 먼저 정해 그에 따라 생산가를 맞춘다. 이 확고한 조건은 기획, 디자인, 생산파트의 담당자들이 서로 긴밀 하게 일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자 까다로운 품질유지의 비결로 대한민국패션품질대상의 수상배경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