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섬업계 “원료 값 인상 아직 반영 못했다” 주장
• 올 들어 1월부터 연속 4개월 인상 수요업계 패닉
• PTA․ MEG값 4월 들어 하향 안정세 뚜렷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4월에도 연속 인상된다.

화섬 메이커들은 올 들어 1월부터 3월까지 품목별로 파운드당 30~50원씩 매월 인상한데 이어 4월에도 또 다시 30~50원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것이다.

화섬업계는 PTA와 MEG 가격이 급속히 올라 원사 값 인상 수준을 앞서가고 있어 현재의 원료 값이 고착되면 5월에는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이다.

현재 화섬원료인 PTA 가격은 톤당 625달러, MEG 가격은 651달러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PTA 가격은 3월 평균이 647달러인데 반해 4월 평균은 625달러로 소폭 인하됐다.

MEG 가격은 4월 평균 가격이 651달러로 3월 평균 711달러보다 톤당 60달러나 내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화섬 메이커들은 이 원료 가격을 기준으로 4월에도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파운드당 30~50원 수준으로 인상시켜야 손익 분기점에 이른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중국산 화섬사 가격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와 연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화섬 메이커의 잇따른 원사 인상 강행은 수요업체인 니트 직물과 화섬 직물 업계에 직격탄을 날려 수요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실제 대구 화섬 직물 업계와 ITY 싱글스판 업계는 3월 들어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인 듯 하더니 사그라들어 오더 기근이 심각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계절적인 성수기가 도래한데다 코로나19로 말라버린 오더 기근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 것과는 달리 “아직도 코로나 터널 속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 하면서 “화섬 메이커가 4월에 까지 원사 값을 인상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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