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홀딩스 코로나도 비켜간 ‘난공불락’
무역 매출 2조 4664억, 영업이익 2594억 기록
홀딩스 매출 2조 8510억, 영업이익 3408억 달성
무역 전년대비 매출 3.3%↑영업이익 9.3%↑
홀딩스 매출 4.2%↑ 영업이익 14%↑
아웃도어 불황에도 선전, 스캇 브랜드 자전거 매출 대박

세계 초일류 아웃도어 기업인 영원무역 (회장 성기학)의 진가는 코로나 대공황에도 더욱 돋보였다.

코로나 대공황으로 전 세계 섬유의류 업체가 최악의 고통을 겪는 와중에도 영원무역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호황기였던 전년보다 더 늘어나 경제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인 영원무역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2020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영원무역 매출은 2조4663억7400만원, 영업이익 2596억8900만원, 순이익 1824억2600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원무역의 이 같은 실적은 호황을 누렸던 직전 사업연도(2019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9.3%, 당기 순이익은 4.7%가 각각 늘어나 기라성 같은 글로벌 의류패션기업들이 코로나 충격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전직하로 추락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원무역의 이 같은 실적호조는 주력인 아우도어 경기침체에도 별로 타격을 받지 않은데 이어 병행하고 있는 글로벌 5대 자전거 브랜드 스캇 자전거 판매가 크게 활기를 띠어 실적호조에 보탬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영원무역 홀딩스 실적도 크게 상승해 직전 사업연도보다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원무역 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2조8509억5600만원, 영업이익 3407억6500만원, 당기 순이익 2346억6400만원을 각각 기록, 전년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4%, 순이익은 3.2%가 각각 증가했다.

영원무역 실적호조와 함께 코로나위기로 내수패션 기업들이 고배를 마신 지난해에도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영원아웃도어 영업이 순항했기 때문에 지주회사 실적이 덩달아 올라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영원무역과 지주회사 영원무역 홀딩스는 3월31일 서울 만리동 사옥에서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실적호조에 따라 영원무역은 주당 500원(작년 400원), 영원무역 홀딩스는 주당 1200원(작년 10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한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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