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파동 산 너ㅓㅁ어 산 3월 보다 4~5월이 더 불안
세계 최대 독 바스프 BDO 공장 폭발사고 불가항력
PTMEG 3월 가격 톤당 6000불, 수급불안 시한폭탄
美 텍사스 정유 공장 정상가동, MDI는 3300불 강보합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스판덱스 가격뿐 아니라 예기치 않은 원료 수급에 큰 균열이 발생해 가격과 수급이 동시에 불안해지는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판덱스 원료인 PTMEG 가격이 3월 초부터 폭등하면서 스판덱스 가격이 20 데니어는 Kg당 1만 1000원, 40 데니아는 1만 원대로 뛰어 올랐으나 가격보다 공급 사정이 더 악화돼 스판덱스 메이커나 실수요자인 면· 혼방직물과 화섬· 교직물 업계가 다함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스판덱스 가격이 Kg당 6000원에서 8000원으로 뛰고 3월 들어 다시 1만원으로 치솟았지만 이마저 공급이 제대로 안 돼 대형 업체 외에는 중소 거래선은 배급받는 형태로 공급 받고 있어 제직· 편직 가릴 것 없이 공장 가동을 못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원인은 스판덱스 원료 가격이 폭등하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PTMEG 가격이 톤당 6000~6200 달러, MDI 가격이 3350달러를 유지해 초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전체 스판텍스 원료비중 중 20% 수준인 MDI는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30년만의 한파로 현지 정유공장들이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천정부지로 뛴 후 최근 텍사스 정유공장이 정상가동으로 돌아서면서 다소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스판텍스 원료인 PTMEG 전 단계 원료이자 PTMEG 원료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BDO를 중국이 일체 수출하지 않고 자국에서 소화하고 있는데다 이 부문의 세계 최대 메이커인 독일 바스프 BDO 공장에 최근 폭발사고가 발생해 불가항력적인 원료파동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스프 BDO 공장이 원상회복하기 까지는 앞으로 상당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 PTMEG 생산 메이커들이 긴장하고 있고 이로 인해 스판텍스 메이커들이 PTMEG 수급불안으로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효성과 TK케미칼, 태광산업 등 국내 스판텍스 메이커들도 독일 바스프사 BDO 공장폭발에 따른 PTMEG 수급에 일대 파동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초비상 상태에서 사태추이와 대책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효성과 태광산업, TK케미칼 등 국내 스판텍스 메이커들은 3월에 40D와 20데니어 가격을 kg당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각각 올렸지만 PTMEG 메이커와 MDI 메이커에서 가격을 어느 정도 올릴지 판단이 안선데다 앞으로 PTMEG 원료인 BDO 파동으로 인한 수급불안과 가격상승이 어느 수준까지 치솟을지 예상이 쉽지 않아 안절부절 하고 있다.

따라서 스판텍스 원료인 PTMEG 전 단계 원료인 BDO 파동으로 적어도 4월과 5월에도 스판텍스 연쇄적인 수급불안과 가격급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인 면․혼방직물업체와 화섬 니트․ 화섬 직물업체 등 수요자들은 가격부담은 물론 수급불안으로 제․편직공장 가동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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