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6982억, 영업이익 648억 6천만 원 그쳐
방호복· 마스크2억불 수출 불구, 헐값 수출 원인 인 듯

의류 수출 벤더 ‘빅3’중 하나인 한세실업 (회장 김동녕)이 지난해 영업 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세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0년 연결 포괄 손익 결산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 6982억 6200만원에 달해 전년 (2019년) 대비 5.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영업 이익은 648억 6426만원으로 전년 영업이익848억 8850만원 보다 24%나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주 시장인 미국으로부터 오더 상황이 크게 나빠진데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발 빠르게 방호복과 마스크 수출로 2억 달러 내외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나 물량 수출에 치중 하면서 채산이 별로 좋지 못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 진다.

한세는 지난해 주 거래선의 하나인 미국의 J·C 페니가 Chapter11(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의류 수출 공급과 수요가 멈춰선 것이 영업 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 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영업 이익은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당기 순이익은 356억 7196만원에 달해 전년보다 106%나 늘어났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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