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PTMEG 2월 톤당 3500불서 3월초 6천불까지 치솟아
텍사스 한파 정유시설 가동중단, BDO 값 5천불까지 폭등
스판덱스 3월 문턱서 kg당 10불 오퍼불구 공급 변수

스판덱스 파동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스판덱스 원료 수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구득난이 하늘의 별따기다.

이 때문에 스판덱스 메이커들도 비상사태에 들어가 가격불문 신규오퍼 발행을 못하는 등 대혼란을 빚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판덱스 원료인 PTMEG가격이 2월 하순 톤당 3,500달러 수준에서 3월 문턱에 들어서자마자 톤당 6,000달러로 폭등했다.

앞으로도 당분간 가격이 천정부지 수직상승이 예고되고 있어 스판덱스 메이커인 효성과 태광산업, TK케미칼이 원료를 제때에 구하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다.

PTMEG 전 단계인 BDO 가격부터 2월초 톤당 2,500달러 수준에서 3월 들어 5,000달러로 폭등했지만 아예 수급불안이 심각해 돈을 주고도 쉽게 구득하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BDO 수요는 증가한데 반해 텍사스를 휩쓴 30년만의 한파로 정유시설이 가동되지 못하면서 이 부문 공급이 중단됐고 이를 기화로 사우디와 중국 등지에서 BDO와 PTMEG 가격을 부르는 게 값으로 천정부지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지역 정유시설이 제대로 가동되기 전에는 이 같은 원료 파동은 이어질 수밖에 없고 가격 폭등은 계속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스판덱스 메이커인 효성과 TK케미컬, 태광산업 등도 원료값 폭등을 감당할 수 없어 스판덱스 40데니어는 kg당 10달러, 20데니어는 11달러 선에 부분적인 오퍼를 발행하고 있으나 이 가격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원료인 PTMEG 가격이 얼마나 치솟을지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려워 이 오퍼 가격도 지켜질지 알 수 없다는 태도다.

반면 스판덱스 실수요자인 면·혼방 니트 업체와 화섬 직물 업체, 화섬 니트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시장은 여전히 엄동설한이어서 스판덱스 파동에 휘말려 생사기로를 호소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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