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용수 사용 작년비 22%↓, 전기 14%↓, 증기 15%↓
작년 1,2월엔 코로나 영향 없었으나 올해는 코로나 중심에
3월부터 오더량 증가, 염색공단 용수, 전기, 스팀 사용 늘 듯

아직은 코로나 터널 속에서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대구 섬유 업계의 오더 기근을 반영, 염색공단 입주 기업의 공업용수, 전기, 증기 사용량이 새해 들어도 엄동설한을 헤매고 있다.

대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코로나 대공황에 진입한 대구 염색공단 127개 입주 기업들은 새해 첫 달인 지난 1월 용수 사용량이 작년 동월보다 13.1% 줄었고 전기 사용량은 작년 동월비 4.3% 준데 이어 증기 사용량은 6.6%가 각각 감소했었다.

2월에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 것과는 달리 2월에도 경기 불황에 설 연휴까지 끼어있어 가동 날짜까지 줄어들어 용수와 전기, 스팀량이 형편없이 줄었다.

실제 지난달 2월중 대구 염색산단 공업용수 사용량은 104만 6,597㎥로 작년 동월대비 21.6%나 급감했다.

또 2월중 전기 사용량은 1만 6321㎿h 에 불과해 작년 동월대비 13.6%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2월중 증기(스팀) 사용량도 13만 2371톤에 머물러 작년 동월대비 14.7%가 감소했다.

물론 작년 1,2월은 대구 산지에 코로나19란 전대미문의 악재가 발생하지 않은 시점이어서 대구 섬유 업계가 정상 가동이었기에 큰 타격이 없었지만 금년 1,2월은 코로나 대공황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큰 격차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구 섬유업계도 코로나19로 급냉 상황이었던 섬유수출경기가 봄철 성수기가 닥치면서 3월부터는 오더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 제· 편직한 생지 원단 재고의 염색가공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져 염색공단 용수와 전기, 스팀 사용량이 본격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인식이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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