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의 신장 자치구 산 면화 및 면직물 수입 금지 상황서 주목
영국계 HSBC 자회사, 원산지 추적 플랫폼 출시, 공급망 단계별 추적 용이

미국 정부가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의 '강제 노동'을 이유로 중국 신장(新

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신장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와 이를 사용한 의류 등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한 상황에서 이 플랫폼의 출시는 의류 관련 업계가 미국의 제

재를 받지 않은 면화와 면직물을 유통하거나 구매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합 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SBC의 네트워크 기반 디지

털 B2B 플랫폼인 세라이(Serai)는 최근 의류업계에 대해 면화 및 면직물 제품의 원산

지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새로운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면 의류 업계가 공

급망의 단계별로 제품의 유래를 손쉽게 추적할 수 있다.

트레이서빌리티는 추적을 뜻하는 트레이스(trace)와 가능성을 의미하는 어빌리티

(ability)가 조합된 용어로, 제조 이력과 유통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

스템이다.

세라이의 비벡 라마찬드란 CEO는 "이 플랫폼은 전 공급망에 대한 가시성과 투명

성을 높여주고, 단계별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플랫폼은 미국 정부가 신장 자치구 산 면화와 면직물, 이를 사용한 의류

에 대한 규제 조처를 한 상태에서 관련 업계가 면화와 면직물의 제조 이력과 유통과

정을 증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달 13일 신장 자치구 산

위구르 면 제품과 토마토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수입금지 대상은 신장 자치구 산 면 원료와 면직물·의류 일체, 토마토 및 토마

토 가공품 전체다.

제3국에서 가공되더라도 신장 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면 수입금지 품목

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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